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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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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제시카


BY 레드치커리 2004-05-15

그녀의 이름은 이윤영..평범하기 그지 없어서 기억도 잘나지 않는다.

그것이 싫은 그녀는 그래서 친한사람들에겐 예명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그 예명이라는게  조금 우습지만 '제시카' 그렇게 불러달라는

이유는 단지 어느 영화에서 본 제시카라는 여인이 예뻤기 때문이라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그녀가 이제 극에 달했군..어떻게든 튀어보려는 거야...라며  웃고말지.

그렇다. 그녀는 지금 농의 절정에 이른..아니 많이 늦은 35세의 노처녀이다.

그러나 그녀는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즐기며 사랑하며 살아간다.

식탐이 많지만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녀는 좋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스트레스를 주지않는 가족들..(포기한걸까..?) 그녀의 실력을 알아주는 외국인회사에

안정적인 과장으로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선배는 대단해..정말 멋져...선배같은 노처녀는 어디에도 없을꺼야"

누군가 그녀에게 이런얘기를 하면 그녀는 버릇처럼 귀걸이를 만지작

거리며 웃고만다. 저런얘기로 상처받는 유치한 여자는 아니다 하면서.

하지만 꼭 그런날은 그녀의 귀가가 늦다.

"그냥..기분도 좋고 하니까..나와..내가 한턱쏠께...아줌마가 무슨 돈이 있어..?" 또 결혼한 친구를 불러내는군..여지없이...

그런 그녀의 이름은 제시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