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집에서나 있었던 니스칠을 꾸준히 해야하던반짝거리는 낡은나무방문이 보인다. 쇠로된 동그란 손잡이까지.... 낯설진 않지만 열어야한다. 조금씩 천천히 연다... 여긴 우리집이 아니니깐...문이 조금씩 열린다. 열리며 낯익은 이와 낯선이가 보인다. ..
1편|작가: 가나|글번호: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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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목숨을 건 맞섬
“너 이 자식?” 와락 달려들어 멱살을 움켜쥐고 마구 흔들어댄다. 한데 이균이 반항하지 않는다.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린다. 흔들어대던 걸 멈추고 허깨비인가 해서 들여다본다. “왜? 겁나냐? 좀 섬뜩하지 않아? 죽은 사람을 보니까 저승이 눈에 보이지 않아?”..
여름에 관하여
프롤로그곧 여름의 시작이다...뜨거운 태양은 여름의 첫 시작을 알린다.올 여름은 또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별탈없이 지나가는 여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 첫시작을 여기에 적는다.
1편|작가: 한열음|글번호: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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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행여나 하는 마음으로옆에 앉아있는 할머니의 팔을 두드리면서 속삭이듯 불렀다. 할머니가 천천히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렸다. 그 순간 차가 잠시 우회전을 하면서 불안하게 기우뚱거렸다. 나는 할머니쪽으로 상체를 기울이면서 물었다. “기도원..
마루와 패션방에 가다.
일은 벌어졌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서 멈출 수도 없었다. 그럴 바에는 이 기회를 이용할 방법을 찾는 게 상책이었다. 그를 단련시킬 수 있는, 그러면서도 그의 생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가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은 ..
소정이야기...4
알람소리가 요란하다. 머리가 너무 아파왔다. 창밖엔 흐린하늘.. 조금만 건들여도 금방 비를 뿌릴 것 같다. 그녀는 머리를 만지며 시계를 본다. 아... 7시.. 그래 출근해야지.. 잠시 멍한게 앉아있다가 마져 오늘은 일요일.. 어제 단합대..
어느 일요일-하계김장
며느리의 생각 : 아침 6시 눈이 떠질락 말락 하는데 초인종이 울렷다. 나가보니 시어머님이 오셧다. 웬일로 오셧냐고 묻자 어머님 집 김치가 떨어져서 같이 하자고 오셧단다.미치겟다. 시어머니 생각 : 요즘은 당췌 잠이 안온다. 어제도 초저녁에 잠깐 잠이 든뒤..
1편|작가: 양털구름|글번호: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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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2.24
보고싶은 현란에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대합실 속의 인파속으로 묻혀버리는 현란의 모습을 쫏던 나의 시선은 허공속에 현란의 모습을 그린채 또다시 이별의 아픔을 맛보아야 했다. 점점 현란에게서 멀어져가는 귀사길도 하늘이 나의 마음을 아는 양 비를 뿌리고 눈이되어..
30년을 산듯한 기 느낌도 ..
요즘 우리는 주민센터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다.고교시절 추억을 되살려 통기타를 치는 시간은 우리를 촉촉히 젖게 해준다.그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오늘 낙원상가로 기타줄을 사러 나갔다.그곳에서 튜닝기까지 사고서 인사동 구경길에 나섰는데비가 후두둑~조금 기웃거리다 빗줄기..
아파트 출입구를 찾는다.
상계동 서민 아파트의 아침은 항상 똑같다. 아침이면 신문배달과 우유 배달소리에 잠은 깬 해주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을 준비한다. 늘 똑은 일의 반복속에서도 그래도 언젠가는 아침을 새소리나 달구의 울음소리로 깰수 있으리라는 한 줄기 실낫같은 희망을 품어본다. 아이둘의 ..
1편|작가: 달과 별|글번호: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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