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천장을 바라보았다. 거울이 달려 있는 듯한 착각속에서 혜숙의 얼굴이 보였다. 흉한 몰골이었다. 일어나야했다. 집안에 아무도 없었으니까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야만 했다. 장례가 끝나자마자 아버지는 지방으로 다시 가버리셨고 혜진은 이미 결혼해서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으..
사랑한다는 말이 그리워질때
혜원은 마법에 이끌리듯 그의 옆에 앉았다. 그남자의 모습이 너무도 슬퍼보여서 일까? 혜원의 가슴에도 그의 슬픔이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 " 무슨일이..." 혜원은 말을 하다말고 멈추었다. 그의 옆에 가만히 있어주는 게 슬퍼보이는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 같다는..
바닷가
신발을 벗고,양말을 벗고 모래를 밟아 본다 감촉이 부드럽다 기분 좋다... 모래에 누워보고 싶지만 참는다... "아얏!!" 유리에 발을 찔렸다 얼른 보니 발에서 피가 나온다 주저 앉아 발바닥에 박힌 유리를 빼려고 안간힘을 쓰던 나는 몇 해전 ..
[제1회]
다시근 그녀는 전화를 걸었다 어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던 그가 오늘은 너 어디있어? 우렁찬 목소리와 친근한 웃음으로 인사한다 주거니 받거니 몇 년가 지속되며 1년에 한두번 만나던 그가 마음이 ?하는 것일까 끈어질듯 이어질듯 지속되는 전화에 그 녀는 ..
1편|작가: soubun2|글번호: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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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후3시45분 사회학 강의가 끝날무렵 교수님의 눈치를 살피며 서영은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비탈진 길을 걸으며 발이 삐긋했지만 서영은 멍하니 다시 길을 재촉했다.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파랬지만 서영의 마음은 온통 회색빛이었다. 그의 그림자가 서영의 마음에 드리워진지 벌..
1편|작가: lou|글번호: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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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자기야~~ 나한테 다 말해 줘요..당신 나한테 왜이러는 지..그러지마요 그러지마 제발.. 자기야~~"자신의 소리에 놀라 잠이 깨어버린 주리는 옆에서 자고 있을 민이를 떠올렸다. 몸을 돌려 보니 거기엔 민이가 없었다. 거실에 나가도 그의 방문을 열어봐도 집에는 민이의 ..
[제1회]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채팅으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10살이 많은 남자를 만나서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맨처음에 그녀는 아기를 지우려 했었습니다. 참으로 비관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기를 키우면서 옛날에 아기를 지우려고..
1편|작가: shj2500|글번호: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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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쇼핑을 하고 싶다..... 쇼핑 중독증..... 이거 정말 쉬운거다 병하나 금새 키운다. 카드빚 정말 순식간으로 불어난다. 친구년은 엄마한테 한번 두들겨 맞고 해결했다고 하던데, 나두 그래볼까? 하여간, 대단한 년들은 많다. ..
둘만의 결혼식...그리고
수야와 주현은 MT를 왔던 곳에 와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첫 키스를 했었다. 그 생각을 하자 수야의 얼굴이 붉어진다. [수야야, 우리 저기 가보자.] [어머, 여기 성당이 있었네! 왜 작년엔 못 봤지?] 고즈넉하고 아담한 성당 안은 숙연..
시집살이
쿵...하고 머리 위에 무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아...아니, 떨어진 건...내 머리 위에 무언가가 아니라...벼랑 끝에서오로지이제껏 부여잡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너 애..맞니? 정우야.....?' 뒤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