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동안 수연은 깊은 꿈속을 누비고 있었다.
{그녀는 반지를 빼서 영후에게 주고 영후도 반지를 빼서 책상위에 두고 사라진다} 그녀는 이상한 꿈을 꾸고는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아침에 그녀는 밖으로나간다.
어머니 따라 나오시며"왜그냐 애기야 어디 아프냐"
"어머니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하며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아가 아무래도 뭔일 나것다 에구 이눔이쯧쯧" 드러가시는 뒷모습은
쓸쓸해보였다.
자식이 한다는것을 한번도 말리시지 않으셨던 분이시다.
이제는 수연의 옆자리를 지켜주시고 싶은 생각을 하신것일까?
아침상을 물리고 난후 영후가 들어 왔다.
회사를 관두었다고 말하며 서류를 하러가자고 수연에게 나오라며 욱박지르기 시작한다.
수연은 말없이 가디건을 걸쳐입고선 따라 나선다.
"후회안할거다 나는 너두 이젠 편히 살어라"
"우리이러지말자, 내가잘못했어 이젠 아기도 생겼잖아"
"아니 ?榮? 아무말하지마라 이젠 끝내자"그리고 그는 택시를 잡았고 그들은 법원을 향해갔다.
그녀는 그렇게 쉽게 끝이 날줄을 미처 몰랐고 너무나 순순히 그가시키는데로 하고있었다.
그는 그녀를 너무 질리게 하고잇었다.
아마 그녀는 무서웠을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계속 [설마설마]하며 따라 나선듯하엿다.
법원가까이에서 대서방으로 들어가 원서를 가지고 나온 영후는 그녀에게 또다시 차갑게 욱박지른다.
"합의했다고 하고 아기소린 하지말아 알겠지"
너무도 차가웠다.
그런 그의말을 듣지않으면 안될것만 같았다.
함께산지 일년만에 그들은 합의 이혼을 하고말았다.
너무도 간단햇다
"합의 이혼입니까, 김수연씨 동의합니까?
변영후씨 동의합니까?"
네에라고 함께답하였고 제의를 신청하셔도 된다는말에 없다라고말하는 영후의 말은 냉정 얼음덩이 그 자체였다.
둘은 그렇게 그곳을 너무도 쉽게 결정을 하고 나왔다.
이혼 그들의 깊은 사랑은 유리조각처럼 깨어진것을 종이한장이 말하여 주었다.
그리고 영후는 수연에게 부산엘가서 서류정리를 하란 말을 연거푸하고 달래듯이하며 밤기차로 그녀를 보내었다.
그녀는 부산엘 도착 하였다.
어느곳도 갈수가 없었다.
막연작실하는 그녀의 모습은 울음조차도 낼수있는 공간이 없었다.
몇시간을 역전에서 멍하니 보낸 그녀는 곧 버스를 타기위해 역전을 나와 동래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피아노학원을 하고있는 친구지영에게 가는중이엿다.
그래도 지영이만큼은 그녀의 아픔을 달랠수 있을것 같앗다.
아침9시경 당도한 수연을 본 지영은 놀라워 했다.
"어머 수연아 너 야,어디있다왔니 가스나 연락도 안하고 괜찮아 엄마소식 들었어"
"그래 미안해 연락못해서"
"그래 지금어디잇는건데 일찍이다야 밥은 묵었나"
"응 지영아 나 시워한것좀 줄래"
"그래 잠깐만 기다려라,아이구가스나 올때 전화라도주지 뭐좀싸놓을건데"
"학원에 일찍 문열었네 아무도 없구만"
"응 내일 우리 학원 콩쿠르대회나가거든 그래서 오늘 연습할게 많아서말야"
"응그래 좋겟다,네일이 있어서..."
"가스나"
지영은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였다.
이렇게 일찍 찾아온 동기가 그녀는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 하였다.
"얼굴이 왜그리 까칠하노, 뭐좀 먹어야겟는데"
"아니 아무것도 안먹고싶다"
그녀는 아무말을 할수가 없었다.먼저 무슨말부터 꺼집어내야할지 놀랄지영이의 얼굴이 먼저 생각되었고 마음엔 갈등이 분분히 일어나고 있었다.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갈수 있제"
"응 그래도 되겟나"
"그럼 오랫만에 왔는데 어디가있을래 우리집에 가있어라 열쇠줄께"
"아니 나중에 너마칠때쯤에 올께 다른데좀 갔다가 올께"
"그럴래 그래 그럼 나중에 꼭온나 오후여섯시되면 마칠거다.그전에 와도된다 알았제"
'그래 그럴께"
수연은 지영의 학원에서 나와 해운데로향하는 버스에 몸을 얹는다.
해운데 그와 함께 약속하던 그날의 그추억의 자리로 가는것이다.
그년느 맘껏 거닐었다.
그리고 그와함께 앉앗던 그자리에 혼자 앉아 그를 생각하며 울고있었다.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 하였다.
그날그렇게 앉은자세로 다른 6월을 그렇게 맞이하고있었다.
배가 고팠다.
그녀는 뱃속의 생명이 걱정되었다.
뭔가를 먹어야 겟다는 생각을 참으로 늦게서야 깨달은 그녀는 바다를 빠져나와 분식점을 찾앗다.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는 버스가 지나왔던 길로 걷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끝이다.그래이제는 끝이다"
혼자 외우듯 혼잣말을하며 길따라 마냥 걷고 있는 그녀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몇시간을 걸었던 그녀는 지영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학원안으론 들어가지 않았고 마칠시간만을 기다리고있었다.
세시간가량을 계단에서 기다린 그녀는 지영이 내려와서야 시간이 6섯시가 지났음을 알았다.
"수연아 왜여기서 안들어오고 언제부터 잇었는데"
"응 아니 조금"
"그래 가자 집에가자 슈퍼갔다가 뭐좀 싸갖고가자"
"응"
지영은 수연을 위한 저녁을 파티라도 열샘이였는지 찬거리를 많이 두봉지나가득히 싸들고 나온다.
상가 위로 이층계단만 올라가면 그녀의 원룸이다.
혼자사는 여자의 집이라 그런지 너무나 깔끔하였고 그런 능력이 있는 친구가 문득 부러웠다.
냉장고마다 사진이 가득 부쳐져있었다.
지영과 낯선 남자...
물끄러미 보고있는수연에게 지영은
"응, 나 날잡았다"
"정말 이사람이랑"
"응 빨리 하게되었어, 그사람 유학가거든"
"그래 넌"
"나두 가야지 피아노 공부 더하고 싶어서 같이 가기로했어"
"그래, 좋겠다"
수연은 자신의 입장을 말하지못하였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그녀는지영에게 왠지 죄인같은 기분이 들었다.
"수연아 넌 어디에 있는거니"
"응 이모집에 전라도 함평 이모집에 있다가 휴가받았어 잠시 나왔다"
거짓말을 하고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둘은 편안한 밤을 보내었고 그녀는 지영이 나올시간에 함께 나왔고
그가 시키는 데로 서류를 본적지에 가서 넣지 않았다.
곧 바로 목포 그가있는곳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향하였다.
너무나 그리웠다.
하룻밤이였지만 그녀는 그가 너무 보고팠다.
그리고 붙잡아야한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