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그러나, 부푼 희망과 설레임으로 나갔던 그자리에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시간,두시간...세시간이 지나도록 그녀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수북해진 걸 확인하고 나서야 그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보기좋게 바람을 맞은 그날밤, 그녀는..
단편- 분수(5)
남편은 배도 타지 않고 하루 종일 술에 절어 지냈다. 마을에는 별의별 소문이 바람을 타고 골목마다 이야기를 만들며 겨울바람에 날리는 마른 낙엽처럼 스산하게 떠돌았다. 그렇게 착하던 도식이가 인간 폐인이 된 건 마누라가 딴 놈과 바람이 났거나, 마누라에게 숨겨둔 자식이 ..
쉬어야하는 사연
모두들 잘 계시겠지요. 아주 힘들게 시작한 글을 계속 이을수 없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아이가 10월 5일날 큰수술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힘들게 투병중인 내아이 곁을 잠시라도 뜰수가 없어 제 보잘것 없는 꿈은 잠시 접어야 겠습니다. 좋은 소식 ..
글을 끝내면서
어느날 문뜩 글이 쓰고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수다방에서 간혹 산부인과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다 보니 아 이런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설로 쓰면 산부인과에 대한 딱딱한 선입견도 또 나란 사람에 대한 생각도 여러자기 유들하고 편한 대상이 될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1회]
이불을 펴고 누워서 생긴 일 김성준(양재1) 잠자기 전 이불을 펴고 누웠을 때 일이었다. 나는 갑자기 똥구멍이 간지러워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똥구멍을 만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 "아이 더러워 너 이 녀석 빨리 가서 손 씻어. 하시며..
1편|작가: rheekr|글번호: 621
조회수: 2,026
[제1회]
-----김순수 쉰다섯 나던해에 유명을 달리하신 내 어머니의 이름이다. 이땅의 대다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희생을 낙으로 삼으시다 결국 단 한푼어치의 댓가도 건네받지 못하고 한스런 생을 마감하신 내 어머니. 세 딸과 한 아들 그리고 또하나의 딸, 끝끝내 사랑받지 못..
1편|작가: 황금빛 우수|글번호: 620
조회수: 1,953
그녀의 이름은 제시카
그녀의 이름은 이윤영..평범하기 그지 없어서 기억도 잘나지 않는다. 그것이 싫은 그녀는 그래서 친한사람들에겐 예명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그 예명이라는게 조금 우습지만 '제시카' 그렇게 불러달라는 이유는 단지 어느 영화에서 본 제시카라는 여인이 예뻤기 때문이라는데 ..
[제39회]
지금까지 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가영이가 결혼을 하는 날입니다. 5월의 신부가 되는 그녀를 축복하기 위해.. 주희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왔습니다. 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는 내 품에 잠들어 있습니다. 참..힘든 시간..
[제6회]
어젯밤 일이 지금도 꿈만 같다. 아름이라고 했던가. 그 타원형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를 알아본 아줌마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119구급대에 실려가는 것을 보고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두려웠다. 언니, 하고 불러 세우려할 때 내가 뒤 한번 ..
답답한 일상
갑작이 저녁이면 갈 곳을 잃었다. 자연 술을 먹게 되고 생활의 리듬이 없어진다. 산을 찾았다. 일찍가지 않는 날은 땀을 줄줄 흘리며 산을 오르고 그늘에서 땀을 식히는 그 기분으로 산에 오를까 양가로 빼곡히 들어선 솔잎향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자식들은 품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