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어젯밤 일이 지금도 꿈만 같다. 아름이라고 했던가. 그 타원형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를 알아본 아줌마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119구급대에 실려가는 것을 보고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두려웠다. 언니, 하고 불러 세우려할 때 내가 뒤 한번 ..
[제1회]
이불을 펴고 누워서 생긴 일 김성준(양재1) 잠자기 전 이불을 펴고 누웠을 때 일이었다. 나는 갑자기 똥구멍이 간지러워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똥구멍을 만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 "아이 더러워 너 이 녀석 빨리 가서 손 씻어. 하시며..
1편|작가: rheekr|글번호: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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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10 그녀는 그가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지고 기념일파티가 열리는 호텔의 예약된 방에서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크소리가 들리자 흥분된 가슴이 심하게 떨려 문을 열기도 전에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그리운 얼굴이 나타나 그녀를 뚫어져라 보자 그녀는 수줍..
딸, 유 선해
1997. 5. 15. 언제든가... 고등학교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리고 사춘기를 끝내면서 함께 묻었던 일기... 그 일기라는 걸 얼마만에 써 보는지. 새롭네...쑥스럽기도 하네... 다시 펜을 들고 노트라는 걸 펼쳐서 하얀 백지 위에 글자를 만들어 간다는 게..
빼앗긴 밤,잃어버린 잠!
자고 싶다. 아주 편히 잠을 자고 싶다. 긴 세월이, 악몽같은 긴긴 시간들이 내게서 이젠 잠을 완전히 빼앗아가려나? 벌써 1주일이상 거의 온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이젠 오빠가 군에 입대해서 마음편하나 했는데 그동안의 피폐해졌던 내 모든 촉각들이 꿈틀거리며 ..
답답한 일상
갑작이 저녁이면 갈 곳을 잃었다. 자연 술을 먹게 되고 생활의 리듬이 없어진다. 산을 찾았다. 일찍가지 않는 날은 땀을 줄줄 흘리며 산을 오르고 그늘에서 땀을 식히는 그 기분으로 산에 오를까 양가로 빼곡히 들어선 솔잎향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자식들은 품안의..
동굴을 떠나며 - 마지막 회
가장 실감나고 생동감 있는 군상들의 시장통--- 세상에 빛을 등진 인간들이 허상의 세계를 바라보고 살아 가고 있는 세계중에서 가장 북적대고 실감나는 허상의 장소... 허상의 동굴이란 세상에서 하나의 작은 동굴을 더 만들어 우리 나름대로 의 법칙을 정해 살아가고 있다. ..
에필로그
경리는 일찍 경호의 호출을 받았다. 오빠앞에 무릎꿇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끝에 경리의 손에 들려 준 통장 2개. "너도 생각을 많이 했겠지 많이 울었니? 이제 절대 울 일 하지마라, 언젠가 네게 주려고 생각했던 것인데 조금 그 시기가 ..
과거
고요하다. 시간은 새벽 1시쯤으로 예상이 되었다. 안방문을 향해 어둠속에서 더듬더듬 찾아나간다. 몸이 너무 힘이든다. 거실로...거실로... 나느 사흘만에 다시금 공포라는 것을 만났다. 쇼파에 몸을 기대는 순간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흐른다. ..
KISS ME -- 마지막회
제 8 부 너를 위해서.. "여보세요.." "슬비, 좋은 아침이야..오늘 어때?" "네에..좋아요..나중에 봐요.." 그의 전화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거울앞에 섰다. 이제는 바라볼 사람이 정해진 이상.. 민이를 잊기로 했다. 나에게 어울릴 사람이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