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세차게 내리는 비를 뒤로하며 창 넓은 카페에 난 앉았다. 조금 있으면 그녀가 나타난다. 유석경. 얼마만인가 족히 3년은된것 같은데 얼마나 변했을까 빗속에 하얀 우산을 힘없이 받쳐든 그녀의 모습이보인다. 그녀를 첨본 12년전그날처럼 저 아르..
1편|작가: linaok|글번호: 435
조회수: 820
[제39회]
지금까지 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가영이가 결혼을 하는 날입니다. 5월의 신부가 되는 그녀를 축복하기 위해.. 주희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왔습니다. 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는 내 품에 잠들어 있습니다. 참..힘든 시간..
새벽 운동
그는 매우 규칙적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매 순간이 어제와 오늘의 동일이다.흔히들 쓰는 말로 다람쥐 쳇바퀴라며 변함 없는 일상의 무료함을 푸념 처럼늘어 놓는 사람들을 그는 이해 할 수가 없다.그에게는
1편|작가: 강이|글번호: 433
조회수: 70,682
1회. 빨간립스틱이 아름다운..
"어서 오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는 빨간립스틱을 비롯한 명품을 판매하는 해외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포에버쮸땜므 의 립스틱을 판매하는 서울의 면세점에서 일하는 남성 판매사원이다. 우리 면세점의 립스틱은 한개에 1만원에서 ..
1편|작가: 빨간구미호|글번호: 432
조회수: 71,073
[제4회]
아침 일찍 학교로 향했다. 꽃집에 들러서 장미와 안개꽃이 보기좋게 섞인 꽃한다발을 샀다. 잠을 설쳐서 그랬는지, 아님 마음이 바빠서 그랬는지 꽃값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대로 돌아서다가 주인이 다급하게 부르는 바람에 아차 싶어 계산을 치루었다. 주인은 젊은 아가씨가 아..
[제3회]
-엄마 유진이 햄버거 먹구싶다. -으~응, 그래? 우리... 요란하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엄만가?) -네, 여보세요? -희주야! 너 어떻게 된거야? 지금 어딨어? 나 방금 니시댁에 전화했다가 깜짝 놀랐어. 어떻게 된거야 도대채... -진희야 숨좀 쉬구,..
마담 엑스 6화
#06“그래, 시간 다 됐어.” 윌리엄이 작게 통화하고 있었다.“젠장, 이렇게 일찍부터 예약을 잡다니 짜증나 죽겠어. 아니, 아버지가 가라고 한 거야. 무슨 시시한 실무 연수 같은 거라더니,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이라나 뭐라나. 자신을 제어하는 뭐 그런 이상한 거야..
노을처럼 여울지다
배롱나무 길을 걷다 우측으로 휘어진 곳에 드넓은 과수원이 나타났다. 과수원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농막의 왼쪽으로는 푸르딩딩한 풋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사과나무가 줄을 지어 있고 오른쪽에는 옥수수와 고구마가 심어진 밭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었다.일행들은 박선배를 따라 농막을 ..
오늘 #8
" 엄마 ~~ 엄마 ~~~~"딸 다혜의 부름에 순례씨는 정신이 들었다 ." 엄마 ~~~ 이거 , 이거 왜 여깃어? "" 응?.... 뭐가? ..."" ㅎㅎㅎ 엄마 이거 .. 락스 스프레이가 왜 냉장고에 들어..
[제3회]
요구르트를 파는곳은 호텔본관을 지나, 우체국을 지나고, 다시 수영장앞까지 가야 했는데 그곳에선 6시면 프랑스 제빵사들이 빵을 구워 내놓고 있었다. 자전거를 세우고 빈병을 들고 들어서자, 얇지만 부드럽지 않은 머리에 178쯤되는 키. 78쯤되는 몸집. 그리고 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