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혜린은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새벽 5시 "엄마, 쉬마려워" 어제 수박을 먹고 자더니 자다가 마려웠나부다 혜린은 잠이 덜깬 눈으로 혁철이를 안고 화장실로 갔다 "그닌깐 엄마가 수박 많이 먹고 자지 말랬잖아" "응... 다시는 자기 전에 수박안먹을께....' 혜..
1편|작가: 바라기|글번호: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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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주 오랜 잠에서 깨어난 수연 과거와 현실 그리고 꿈속을 방황한 그녀의 몸은 불덩이 같았다. 입술은 매말랐고 손은 차가웠다, 스르륵 배를 만져보는 그녀 홀쭉하여진 배 어이된일인지 ?병실엔 산모로보이는 두어명의 여자가 누워있었다. 곧 어머니가 들어오시며"에구아가 일었..
마지막
"내 바램이 통했나부다... 그렇게 너와 헤어졌어도 널꼭 한번은 만나고 싶다는 내 바램이 이제야 통했나부다..." 난 순간 할말을 잊고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어느새 눈물은 내볼을 타고 흘렀다 "너와의 이별이 내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었어 그랬더니 네게 잘못했던게 너무 ..
[제1회]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넌 알겠지 바닷게가 그 딱딱한 껍질 속에 감춰 놓은 고독을 모래사장에 흰 장갑을 벗어 놓는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를 넌 알겠지 시간이 시계의 태엽을 녹슬게 하고 꿈이 인간의 머리카락을 희게 만든다는 것을 내 마음은 바다와도 같이 ..
1편|작가: 아리|글번호: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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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회색 하늘은 그 아래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봄의 기운을 가리지는 못했다. 아무리 세상을 덮은 하늘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춥고 매서운 겨울을 이겨낸 봄은 자신을 감춘 회색 덮개를 뚫고 자랄테니깐. "띠- 띠-" 얼핏 든 잠사이로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전화를 받을까 ..
1편|작가: rladmsdud8|글번호: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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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는 오늘도 전화가 없다. 며칠전에 집에 들르고는 아무소식이 없다. 아마 화가 단단히 났나보다. 그도 그럴것이 화가 나긴났을법도 하지.내가 그렇게 난리를 쳤으니.. 하지만 나로서는 어쩔수 없는 행동이었다. 난.... 아~ 생각하기도 싫다. 다시 컴퓨터 앞에 ..
[제2회]
그의 회상. - 그녀와의 마지막 날 그녀와 마지막 만났던 날은 기억하기 싫은데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나. 기분나쁠만큼 선명하게 바로 몇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마냥... 웬일이냐고? 그렇게 물어도 죽어도 말 안하겠다더니 무슨 바람이 분 거냐고? 가을바람. 청명하고 맑기가 이..
[제12회]
그의 갑작스런 프로포즈로 나는 당황스러웠다. 나도 알수없는 내 마음은...어쩜 그런말을 바랬을지도.. 그날 이후로 그는 만날때마다 구애를 했다. "지은씨...우리 결혼해요..뭐가 문제에요?" "저는...아직 ...." "..
[제2회]
아무일도 없는 하루하루의 이어짐이었다. 서서히 지치기 시작하는 난 내 안에서만 쉴새없이 빈속에 게보린을 한줌 털어놓은듯 기분 나쁜 떨림과 진흙 뻘속으로 끊임없이 가라앉음을 반복할 뿐이었다. 길거리에 걷고 있는 아무나를 붙들고 싶었다. 나와 같은 떨림을 가진 사..
[제1회]
내가 그사람을 만난것이 이맘때쯤인것 같다. 한참 벗꽃이 지고 버찌가 익어가는 5월의 어느날 우린 그렇게 만났다. 결혼 8년만에 난 이혼이라는 팔찌를 차고,한참 살아야된다는 생각에 직장을 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특별한 능력도 없구 자격증조차 없는 고등학교 졸업장으론..
1편|작가: 이 수하|글번호: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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