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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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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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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자가 되어줘.......


BY 어둠의딸 2004-07-10

  비현이 기분좋게 취해서 민혁을 찿았다.  투정부리듯이 안기는 비현을 안아 올리고 현영이와 김성주에게 인사를 하자 약간 놀란듯이 쳐다보는 김성주...성주는 비현이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병원에 찿아온 민혁을 멀리서만 보았지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그가 한국그룹총수 라는 것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  대단한 여자에.. 대단한 남자...그 외의 말로는 두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말도 없을 것이다.  사라지는 두사람을 보면서 성주는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번 접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민혁은 침대에 내려 놓아도 일어 날 줄 모르는 비현을 보면서 피식하고 웃었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자신의 가슴을 차지하고 앉은 여자는 자신의 집도 자기 것인양 마음대로 들어와 어느 순간 부터인지 집안 곳곳에 그녀의 그림자를 숨겨 놓은 것 같았다. 

  샤워를 하고 나와도 비현은 자신이 내려놓은 그대로 몸부림도 치지 않고 자고 있었다.  불편해 보이는 비현의 겉옷을 벗기고 자신의 하얀색의 실크 와이셔츠를 입히고 비현의 잠든 얼굴을 한없이 쳐다보는 자시의 모습이 마치 공주를 지키는 기사같다는 생각을 하자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다.

  " 아가씨....당신 알아 내마음에 처음으로 숨어 들어 온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 처음 보는 순가 당신을 가지지 못하면 내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았다고 한다면 다른 사람은 나를 미친놈이라고 욕하겠지, 하지만 비현아 넌 처음 부터 이 서 민혁 이란 사람의 것으로 정해진 여자야, 아마 달노인도 알고 있을걸....사랑한다...비현아...내일 부터는 과거는 잊고 나 서 민혁만 보고, 나만 믿고 내 목소리만 듣고, 따라와...아니 세상을 향해 우리 둘이 하나라는 것을 알리자....내 여자가 되어주라..."  민혁은 자신의 말을 비현이 들었을 것이라고 그래서 내일 아침이면 비현이 자신에게 웃으면 다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비현은 잠결에 민혁이 자신에게 하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다.  꿈에 현호가 웃는 얼굴로 찿아와 여동생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인사를 하고 자신의 못난 사랑을 이해해라 미소 짓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알고 있었다.  현호가 자신을 현영과 같이 여동생같은 사랑으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비현은 인정하지 않았다.  민혁을 만나고 현호와의 사랑이 남매의 정 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래 내일 일어 나면 저 사람의 여자가 되자.  서 민혁의 여자... 아니 서 민혁이 설 비현의 남자가 되라고 말하자... 이제 행복해 지자.....

  민혁은 미소를 짓는 비현의 자는 모습을 보며 자리에 누워 그녀를 가까이 안았다.  자신의 몸에 맞춘듯이 꼭 맞는 그녀를 안고 민혁도 편안하게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달그락 그리는 소리에 민혁은 눈을 떠자 자신의 옆자리가 빈 것을 알고 거실로 나갔다.  비현이 자신의 와이셔츠만 걸친체 하얀 허벅지를 내 놓은체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있었다. 

  " 언제 일어났니? "  뒤에서 민혁이 자신의 허리를 껴안고 뒷목에 키스를 하자 비현이 간지러운 듯 까르르 웃었다. 

  " 면도 부터 해... 이제 부터 술을 조금 자제 해야겠어.  피곤해. 민혁씨 당신 내 남자해라.  지금도 내 남자지만 이제 부터 영원히 내 남자 해라.  "  비현이 돌아 보며 민혁의 가슴에 안겨왔다.

  "  그래...당신 남자 내가 한다.  우리 약혼 하자.. 그리고 다음주에 시간 내라. 일본 가자.  그래도 손주 사위 얼굴을 보여 드리고 비현이 달라고 청혼 해야지.  "  민혁의 말에 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 응....민혁씨 사랑해..."  비현의 말에 민혁이 그녀를 껴안아 그녀의 정수리에 키스를 했다.

비현은 자신의 머리에 닿는 민혁의 입술이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배고프다.  비현아....."  민혁의 말에 비현은 얼굴을 붉혔다.  그 말을 하면서 민혁이 비현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귀에 바람을 일으켰다.

  " 음...하지만 지금은 아침인데...." 

  " 무슨 상관이야...이리와...."  민혁이 그녀의 손을 잡아 당기자 비현은 못 이기는 듯이 민혁이 시키는 데로 따라 방으로 향했다.

 

  30분이나 지각을 한 비현은 하루 종일 김성주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었다.  자신이 아무리 구박을 해도 김성주선생은 철판을 깔은 듯한 얼굴로 빙글 거리면서 웃기만 할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