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민 오늘은 이모집에서 놀고 있을까??"
"싫어 왜??? 나 집에있으면 안돼??"
"오늘 아빠가 손님이랑 집에 오신다고 했거든...엄마가 바쁠것 같아서...그래"
"치...싫은데..."
"착하지 우리아들...."
"알았어........그대신 뽑기값줄꺼지..."
"알았어요. 도련님!!!!!!"
아들도 언니 집에 보내고 나는 서둘러 청소를 하고 음식도 넉넉히 준비하였다.
그리고 화장도 이쁘게 했다.
'띵동...띵동'
"누구세요.."
"누구긴.. 나다 애미야!!!!"
"어머 왠일이세요?? 어머님 연락도 없으시구"
"왠일은... 애비가 말안하더니???"
"네..."
"오늘 애비가 누구를 소개 시켜준다고 새벽부터 전화를 하던데..."
"네....?"
과연 어떤 사람이길래.. 어머님 까지.. 오시게 했을까???
점점 알수없는 불안함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어머니 벌써오셨어요??"
"그래 애비야 힘들지 ..."
"어머니.. 잠시만요.!!"
"그래..."
"들어와!!!"
긴생머리에 호리호리 하게 생긴..젋은 여자가 들어온다.
딱! 보기에도 나보다 한참이나 어려 보인다.
"안녕하세요. 이연경이라고 합니다."
이연경... 과연 우리하고 무슨관계가 있길래..
남편이 이 아가씨를 데리고 집으로 왔을까???
"당신은 밥준비하지!!!"
"...네"
"연경아 들어와...."
"네"
"근데... 아가씨는 여긴 무슨일로 왔는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과연 남편에 입에서 무슨말이 나올까??
"어머니 모르시겠요!!!"
"누구더라????!!! 나이가 들어서 기억이.."
"어머니 저 민철선배랑 같은학교 다니던 이연경이예요..!"
"오...그래 이제 기억이 난다"
같은학교 다니던 여자후배라며 우리집에 데리고 들어온 그사람
나를 조금이라도 의식하지 않는것일까??
"애미야.."
"예.. 어머님"
"애비 학교 후배란다"
"예..어머님"
"애미야... 연경이가 지금 막 귀국을해서..마땅히 지낼곳이 없다는구나..."
"......................예"
"애미 니가 불편하지 않다면 연경이 좀 데리고 있지 그러니?? 미술을 전공했으니
지민이 미술공부도 좀 부탁하고 하면 좋겠구나"
"예...어머님"
"고마워요 언니!!!"
"...네??? 언니라뇨??"
"그래 그래 언니라고 해라 민철이 하고는 오누이 같았으니깐?"
"네.."
그렇게 하루는 흘러갔다.
아무리 오누이 같이 지내온 후배라지만
어떡해?? 피도 안섞인....그리고 학교 여자후배를...
도무지 이해 할수가없다.
아무리 아닌듯이 넘어가려 하지만...
나는 불안함에 사로 잡혀가고 있다.
아니 점점 미쳐 버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