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머하는 여자이길래...그래 집에서 아이 하나 잘 돌보지못해서 이런일을 만들어.."
"미안해요..."
"하여튼.. 하줄아는거는 사람복장터트리는 일 밖에 더있어..그러고도 니가 여자야"
"............."
남편의 차가운 말투에 나는 서러움에 복이 차올랐다.
"지민이는 어디에 있는거야??"
"..응급실에 있어요... 검사결과 봐서 입원실로 옮길꺼라고 아까 의사 가 말했어요."
"그럼 너는 지민이 혼자 두고 여기나와서 머하는거야.."
"언니가 잠시 봐준다고 ...."
"처형이 지민이 엄마냐... 이런 것도 여자라고 내가 데리고 사니... 답답하다. 너 어디 모자른 여자냐?? 그리고 재정신이야 니 자식이 아픈데 남에집 일처럼 이렇게 남몰라라 하냐??"
내가 얼마나 걱정을 하고 불안했는데...
어떡해?? 그렇게 쉬운말이 나올수 있을까?? 무정한 사람...
"아 처형 죄송합니다 이렇게 .....와주시고..."
"김서방...요즘 많이 바쁜가 보지 얼굴보기가 힘이 드네"
"아~~요즘 회사에 일이 많네요. 좀 그렇게 됐습니다."
"요즘 경아가 많이 힘들어 보이는것 같은데.. 잘 챙겨주게"
"네..그럼 이만 들어가시죠 저랑 지민이 엄마랑 같이 있으면 되니깐...고맙습니다."
"그럼 그러지...잘부탁하네..."
"네 그럼 멀리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조심해서 들어 가세요"
"지민이 엄마 머해?? 마중안하고...."
"................네"
그이의 진심은 무엇일까???
"언니 고마웠어..."
"아니다 김서방 한테 니가 잘해 이혼할것 아니면..."
"알았어.."
"남자 바람 피는 거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살어 별남자 있는줄 아니???"
"알았어 언니..."
"돈 잘벌어오면 되지... 비유 맞혀 가면서 살다보면 조강지처 위하는 날이 올것이다."
"응...."
"그리고 지민이 잘 보고....그럼 나 간다.. 들어가"
"응.. 잘가 언니"
다들 이렇게 하고 사는 것일까?? 정말 세상에는 별남자가 없는걸까???
하지만 너무 힘이 든다..
더이상 내 남자가 아니라는 생각뿐.....
놓아줄 용기도 없는데...
과연?? 남편과 나사이에는 지민이가 전부 인걸까???
문득... 나 홀로 세상에 버려진 기분이다.
남편에 냉정함을 더이상 견딜 힘조차 내게 남에 잊지 않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언니 택시 타고 가는거 보고 들어왔어요...!!!! 근데...여보"
"왜??"
"할말이 있어요...."
"무슨말...."
"어제는 어디에 있었어요. 회사에 있었던거예요. 전화라도 한통화 하지 그랬어요"
"야... 이 아줌마야.."
"...................네"
"넌 니 자식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는데..내가 어제 머했는지 궁금하냐???"
나는 궁금했다. 어제는 누구와 무얼했는지.......
나에게 지민이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민이 별이상 없다고 내일 아침에 퇴원하라고 하네...."
".....네"
"그리고 내일 집에 손님이 오실꺼야...."
"......무슨손님인데요..."
"흠... 보면 알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어?"
어떤 사람이길래.... 집으로 초대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