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분은 뭐야...
둘 사이로 나무와 풀들의 숨결을 간직한 바람이 훑고 지나갔다. 세나의 가슴속에도 일순간 일렁이는 두근거림이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바람 속에서 태육의 몸에 묻은 체취를 느낀 세나는 알 수없는 두근거림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몇 살이나 됐을까..
소낙비
소낙비 휑한 대합실에 우두커니 서 있던 숙희는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혜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숙희는 좀 흥분해서 물었다. “아까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 정말로 네 남편이 허락해 준 거야?” 순간, 혜란이 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끝내 ..
그후로 오랫동안....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기시작했다.. 우리마당의 왼쪽으로는 개나리가... 오른쪽 산기슭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그 아래로 주인을 잃은 텃밭이 자리잡고 있다.. 난 이층 배란다에서 봄의 햇살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 한손엔 찻잔을 들고.. 이런 평화..
#3 :아~~세월 ,,무심한..
"이런 ...바람도 정말 승질머리 없이 부네 ....." 우여사는 친구들과 만나기로한 카페에 들어서며 오랫만에 매만졌던 머리가 흐트러져 짜증니이났다 . 날마다 만지는 머리도 아니구만 ..... "어~~ 우여사 여기야 ...여기 ....." 우여사의 친구..
2. 기회는 원할 때엔 오지..
2편 기회는 원할 때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원하지 않을 때도 온 적은 없다. 잎을 다 털어버린 나무들에는 걸죽한 밀가루 반죽을 뿌려놓은 듯 눈이 살짝 묻어 있고, 오가는 사람들은 바람이 들어갈까 옷깃을 여미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창문으로는 따사로운 ..
제목없음
S#1. 병실안 6인실 병동. 초여름 답지 않은 더운 날씨다. 병실에는 2명의 환자와 보호자 아주머니 한명이 자고 있고, 나머지는 어디로 놀러갔는지 침대만 있다. 허주사의 침대에는 커다란 쇠로된 집이 지어져있고 두 다리를 모두 매달아 올려져 있다. 허주사는 혼자..
제목없음
#1. 대포집 대림과 한수 소주를 마시고 있다. 대림 : 자 한잔 받아. 이거 얼마만의 술자리야..(소주를 따른다.) 한수 : (소주를 받아마시고 다시 잔을 대림에게 준다) 대림 : 언제 까지 마누라 뒤치다꺼리 할거야.. 이제 우리도 얼마 안남았어. 여태껏..
노아 행복을 꿈꾸다. 1편 ..
이글 노아 행복을 꿈꾸다 검색하면 나오는 듯 (24. 12. 첨부 글) X복문노아 행복을 꿈꾸다. 1편 (실화)오래전 마구잡이로 쓰다만 이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내 지난 이야기를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뿌연 안개 사이로 들어오는 강렬한 빛 하얀 천장과 벽여기가 어디일..
내장비만자
기어코 나의 인생은 정석을 이탈하였다. '이탈자'라ㅡ 참, 유쾌하게 하는 호칭이다. 참, 흥분케 하는 호칭이다. 하지만, 현재 나는 '내장비만자'일 뿐이다. 인생의 정석이 뭘까? 암컷과 수컷이 만나 교미하고 번식하고 죽는 것. 그게 다라면, 그게 끝이라..
미혜와 문원이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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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작가: 미미|글번호: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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