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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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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위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BY 지망생 2010-04-03

어떻게 찾았는지...  그는 나를 찾아 왔다...  너무 반가와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를 닮아 이쁜...

그러나 그의 말은 달랐다.  아이도 없고  지금은 혼자라고  나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그는 확고했다...  난 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결혼 말이 나오고 난 욕심이 생겼다.

난소가 하나 없을뿐 자궁은 있었다..  물론 지금은 생리도 불순이고 하지만 1%로의 가능성만 있다면

난 그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    난 형부를 찾아 갔다..

"어 처제 어쩐일이지요?"    " 네 형부 음 그러니까  내가 아이를 갖을 수 있을까요?"

" 어 왜??  음 불 가능하지는 않지만 쉽지도 않을 거야.."  " 형부 그러지 말고 의사선생님좀 소개 해 주세요

내가 아이를 갖을 수 있게 능력이 아주 많으신분으로  네 형부 부탁 할께요..." 

"  그래 처제 뜻 나도 이해 할수 있겠는데 쉽진 않을거야..처제 .."  " 네 기다릴께 연락 주세요.."

3일 후 형부에게 연락이왔다..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얘기를 해 놓았으니 한번 가보라고..

난 일단 그에세 비밀로하고 병원에 갔다..  집에서 차로 1시간 30정도의 거리였다..  한적한 시골의 병원 처럼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병원이 이였다.  선생님은 여자분이였고  나이도 40대 후반정도??

"백수희씨..  반가워요  얘기는 들었어요..  사고후 수술한 병원의 진료내용도  모두 형부가 보내 주었고..

지금은 수희씨의 몸 상태를 확인 해 보는 것이 먼저 인듯 하네요..  여러가지 검사를 좀 해야 하는데..

조금 아플수도 있어요..  그리고 원하던 결과가 안 나올수도 있고요..  그럼 먼저 입원 수속부터 하세요.."

"네 입원이요?  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는 데요.."  "오래 걸리진 않아요..  낼이면 집에 갈수 있어요"

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입원을 하래 ...  그사람한테 얘기도 안했는데...  오늘도 퇴근길에

가게로 온다고 했는데...  엄마 어쩌지..?"  " 그래 그건 엄마가 알아서 잘 얘기할께...  근데 꼭...

아니다..  그래 맘 편하게 검사 잘 하고 와.."

 

그러게 검사를 했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  결과는 결혼식이 끝난 다음에 나온단다...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결혼하다는 것은 설래고 검사결과 기다리는 것은 두려움과 기다림이 같이 밀려왔다

 

드디어 낼이 결혼식이다..  하지만 난 예식장도 모른다...  청첩장엔 장소가 나와있지만 .. 난 가보지 않았다

그사람이 다 알아서 한다고 했고 오늘 예식장에 데리고 간다 했다.   그리고 어찌된일인지..  난 정말 몸만

들어가 살게 되었다.  가구도 있고 전자제품도 있고 모두 있다고 몸만 오면 되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순

없었다.    엄마가 어머니께 예단을 보냈다..현금과 이불 수저세트 그릇등...  오전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어머니..."  " 어 그래 .. 아가 오후에 예식장에 간다며...  그전에 나좀 만나고 가라"

" 네?  네 어머니..." 난 아직 어머니가 좀 어렵다..  처음 결혼 말이 나왔을땐 정말 모녀 같은 사이였다..

하지만 이번 결혼 말이 나왔을때... 반대도있고 그러게 편한 관계가 아니였다...

" 어 그래 수희야..  여기다..."  " 내 " 우리 가게 근처로 오신 어머니는 먼저 와 계셨다.

어머닌 나에게 봉투를 하나 내미셨다..  " 이게 뭐 예요?"  "어머니껜  예단 잘 받았다고 전해 드리고..

이건 내가 너에게 주는 거다.   살림을 하다 보면 따로 돈이 필요할때가 있다..  그때 쓰라고..

잘 간수해서 나중에 친정에 일이 있거나 할때 웅이놈 눈치보지말고 우리 눈치보지말고 편하게

쓰라고..   생각해보면 내가 네 둘한테 지은 죄가 많아...  앞으로 살면서  서로 노력하자.. 

난 모녀같은 사이가 좋다..  그리고 고맙다... "  난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하지 못한체 감사하단 말만

계속 하고 있었다...  정말 잘 살리라고 맹새를 하면서...

 

가게에 돌아 와보니 그사람이 와  있었다..

예식장으로 간다더니 정말 이쁜 집에 날 데리고 가선  이곳이 예식장이며 우리가 살집이라 했다..

정말이지 이기분을 무엇으로 표현할수 있을까?

 

결혼식을 마치고 첫날 밤을 보내고 ...  아침에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네 배수희씨핸드폰인가요?"  "네"

"아네..  사랑 병원인데요..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이번엔 신랑분과 같이 병원으로 와 주셨으면 합니다.."

" 네...정말요?"  신랑과 같이오라는 것은 희망적이란 말인가..

왜 눈물이 나는 지... 난 그동안의 일을 울먹이며 그사람에게 얘기했고 둘은 병원으로 향했다.

 

"백수희씨??  진로실로 들어오세요.."  " 네.."

"얘기 들었어요..  어제 결혼 했다지요? "  " 네 안녕하세요.."

"아 이분이 신랑분?"  "아네 박웅이라고 합니다..." 

"음... 결과를 보니...  아주 어렵진 않을뜻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도 않을 듯 하네요..."

" 그럼 가능하긴 한가요? "  "네  일단 좀더 지켜 보고 그때 호르몬 검사를 한번 다시 해보죠..."

"지켜본다는 말은... "  "일단 부부관계를 많이 하세요...   그럼 자연적으로 생리불순이 없어 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가능성은 더 커지겠죠...한달후에 다시 한번 오세요...  그동안 사랑 많이 하시구요..."

조금은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가능성이 있다니....  정말 한달동안 열심히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