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소심하게 소같은
바야흐로 5년이나 지났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기 엄마가 되고... 그랬드랬죠. 결혼하기전부터 말이 많았드랬지요. 결혼전부터...나는 그냥 그런취급을 받아왔던거 같다. 그냥 그렇게 형편없는 여자 취급을 ... 결혼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쭈욱...그런..
1편|작가: 시은|글번호: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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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S#1. 병실안 6인실 병동. 초여름 답지 않은 더운 날씨다. 병실에는 2명의 환자와 보호자 아주머니 한명이 자고 있고, 나머지는 어디로 놀러갔는지 침대만 있다. 허주사의 침대에는 커다란 쇠로된 집이 지어져있고 두 다리를 모두 매달아 올려져 있다. 허주사는 혼자..
기억의 저편
그가 군대에서 제대하던 그 해 여름은 유래없이 폭염이 계속돼 연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던 때였다. 제대하던 날 부대 앞까지 마중 나온 친구들과 그 길로 동해바닷가로 떠난 그는 일주일을 아무생각없이 친구들과 놀았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가 두려웠다. 자기만 없으면 ..
2. 기회는 원할 때엔 오지..
2편 기회는 원할 때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원하지 않을 때도 온 적은 없다. 잎을 다 털어버린 나무들에는 걸죽한 밀가루 반죽을 뿌려놓은 듯 눈이 살짝 묻어 있고, 오가는 사람들은 바람이 들어갈까 옷깃을 여미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창문으로는 따사로운 ..
망가져가는 내 얼굴
나의 하루 나의 하루가 또 시작 되었다 오돌돌 으시시시한 그제도 가고 돌아이 들쑥 날쑥 울 실랑 속아지 같은 어제도 같다 그러나 나의 하루는 울 실랑 큰 아들의 켄디션에 의해 정해진다 켄디션 좋아지는 음료가 있었으면...
1편|작가: 하루 하루|글번호: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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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엄마
“이 미친노무새끼 ! 이럴 줄 알았어 !!!” 다섯 살 아들 놈이 대접에 가득 퍼놨던 동치미 국물을 엎었다. 밥 먹다말고 티비주인공 파워레인저 흉내를 낸답시고 숟가락을 들고 있던 팔과 다리를 요란하게 휘두르더니 팔꿈치로 밥상 위 동치미 그릇을 냅다 갈겼다. ..
1편|작가: 이룬담.|글번호: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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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일기(2)
담임 선생님은 이가 마치 쥐처럼 총총이 박히고 피부는 분을하여 새하얗고 다정하셨다. 꼬마소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기존재에대해 존대말로 사랑스럽게 대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다. 물론 부모님도 그리 못대해준것은 아니였다. 할머니가 가끔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이구 ..
동전의 양면 9
멀리 들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방 청소를 마무리 하고 있다. "혜정아? 혜정아? " "네.. 언니.. 저 여기요.." "어 그래 뭐 하러 힘든데.. 내가 할거라니깐, 이리 고생을 하누.." "언닌.. 공짜 밥이 어디있어요.." ..
회상-만남편
대학이라는 곳은 낭만과 열정이 있는 곳, 이라는 생각은 잊어야 한다. 대학은 오로지 공강과 mt와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소이다. 선배, 후배가 공존하지 못하는... 교수님과 학생이 따로 국밥인 곳이다. 나 역시 대학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새내기 생활을 시작하지만..
진실한사랑
얼마만의 외출인가? 끔직했던 그날...... 우리 애기가 태어나지도 못하고 가버린 그날 난 말을 잃었었다... 실어증으로 두달반을 꼬박 방에 밖혀 나오질 못하고 전화도 집도 모두 다 차단한채... 철저히 다시 혼자 외톨이로 돌아갔다... 현태도 숙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