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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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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양면 8


BY 지망생 2010-08-31

  조용한 아침 멀리서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

  어디선가 작은소리로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여러분 밝은 날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그녀는 잘 떠지지 않은 눈을 비비며 침대에 누워 있다.

  무거운 걸음을 옮겨 커튼을 걷었다.  눈이 부신 햇살이 그녀의 얼굴에

  비친다.  그녀의 창밖 풍경은 많이 변해 있었다.

  그전에 살던 곳은 조금 보이는 산과 조금 보이는 한강..  그리고 차들 건물들

  지금은 창 밖에 작은 해안도로와 그 건너편에 바다가 보인다  바다 끝쪽으론

  작은 섬들이 보이고 해안가 모래밭엔 사람이 몇명 보인다.

  그녀는  주방으로가 커피를 내린다.

  무심결에 달력을 봤다..

  '벌써 3개월이 흘렸다..  추석도 지났다... 그는... 잘....'

  다시 그를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머리를 흔들어 그를 털어 낸다.

  그녀는 그일이 있으후 엄마의 친구가 하는 펜션에 내려 와 있다.

  똑똑!!  "아직 자나..  혜정아 자니??  네 언니가 너 밥 잘 챙겨 먹으랬어...

  얼릉 나와"  "네..  일어 났어요..  곧 건너 갈게요.."

  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이곳에 직접 데려다 주며 친구에게

  밥은 잘 챙겨 먹여 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그녀에게는 좀 귀찮은 일이였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어야 했기에..

  처음 1주일 정도는 뭐 그냥 먹는 둥 마는둥 했다.

  그랬더니 바로 엄마 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가 전화를 한 것이다.  그다음 부터는 그 전화가 받기 싫어

  열심히 먹었다..  그렇게 1달이 지나고 나니 지금은 같이 먹는 밥이

  정말 맛이 있었다.  몸무게도 3키로나 늘어 있어다..

  "어머 언니 나 이러다 정말 돼지 되면 어떻해요.."

  "무슨..  애 더 먹어도 되..  이제 뭐 딱 보기 좋아 질려고 하는데..

  너 너무 말랐어..  "

  어제 같이 목욕탕도 다녀 왔다 그러다가 몸무게를 확인하고

  한말이다..  이런날이 오는 구나 그녀는 지금꺼 누구와 같이

  목욕을 한일이 없었다.  그녀는 살며시 미소지며 방을 나왔다.

  "언니 오늘은 반찬이 뭐예요?"

  "어..  뭐 별겨 있냐?  그냥 집밥이지..  얼릉 앉아.."

  "형부도 나오세요...  "

  "야 네 형부 아침에 일찍 손님 모시러 김제역 갔어..  뭐 그냥 오라고

  하지 버스다 연결 되어 있는데... 뭐 하러 ..."

  "아니 그러게 그냥 오면 되는데..  격포로 오면 바로잖아요.."

  "무슨 드라마 찍는 사람이라더라..  그래 너 알 수도 있겠다..

  하여튼 뭐 그 조감독이랑 감독이랑..  며..  몇명이  촬영하기 좋은곳

  알려달라며..  이런 저런 핑계를 찾아서 오는길에 내소사랑 뭐 곰소랑..

  여기 저기 들려 온다더라구..  "

  "네... 그럼 뭐 수고비라도 주나?  " 하하..

  "그럼 주겠지..  얼마나 줄지.. 얼릉 밥 먹고 저쪽 별채 청소해 놔야겠다."

  "네 언니 제가 도울께요.."

  "그래 그럼 나야 고맙지.."

  그녀는 순간 당황했다..  혹시 자신을 아는 사람이 오면 어쩌나...하는..

  3개월 동안 꾸준히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물론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녀의 메일에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확인 하지 않았다.  그냥 그가 오늘도 왔다 갔구나 했다..

 

 

  그는 출장을 다녀온후 그녀를 찾아 미친듯이 다녔다...

  그러나 너무 꼭 숨은 그녀를 찾기는 힘이 들었다..

  그무렵 그는 독립아닌 독립을 했다..  사무실에 있는 숙직실

  같은 곳으로 가방하나 들고 나왔다..

  그의 어머니와 아주 심하게 싸우고..

  "애..  그런애들은 얼마든지 있어..  뭐 별거 아닌일에 그렇게  까지

  하고 다니니..  사람들 하는 소리 안들려?  난 더이상 널 봐 줄수

  없으니 이젠 그만 해라..."

  "제가 어린아이인가요?  이제 그만 놔두세요..  남의 시선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전 처음이예요..  이런 감정...

  그렇게 못 보겠으면 제가 나가 드리죠..."

  "이런..  철은 언제 들래?  "

  "어머니가 원하시는 철은 아마 죽을때 까지 안들거예요.."

  '이번 청차할 역은 익산.  익산 입니다..  내리실 손님 ....'

  "대표님..  대표님..."

  "어.. "

  "아니 창밖에 뭐 있어요?  다음이 예요..  거리가 얼마 안돼니 준비

   하시라구요.. "

  "어 그래  그쪽에선 시간 맞춰 나오기로 한건가.."

  "네 방금 통화 했는데요.. 벌써 와 계신데요..   "

  "그렇군...  어느덧 추수가 끝난 논도 있네..."

  "네..  그러네요.."

  이번 장소 헌팅엔 그는 굳이 오지 않아도 되는 길이였다.

  답답한 멀리도 식힐겸..  그녀를 처음만났을때처럼 기차도

  타고 싶고 해서 항상 차로 움직였는데.. 이번엔 그가 우겨 기차로

  움직이게 되었다.

  "뭐 시놉 보니까  기차 장면도 있고 하니 우리 기차로 한번 움직여 불까요?

  숙소에서 가이드 해주는 곳 알아보고 음 그렇게 합시다"

  그의 그 한마디에 ..  그의 새로운 비서는 바빴다...

  '이번 정차할 역은 김제 , 김제 역입니다..내리실 손님은....'

  가방을 하나씩 둘려 메고 역을 나왔다..  총 인원은 그까지 6이였다.

  택시승차장에 미니 벤이 하나 서 있었다..

  "여보세요?  아 네..  여기예요..."

  "안녕하세요..  "

  "네 어서들 오세요..  오느냐고 힘들었죠?   아침은 드셨어요?  "

  "네 뭐 먹었습니다.."

  "여기는 저의 대표님이세요.."

  "아네..  안녕하세요..?"

  "하하하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번거롭게 해드려 ..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어서들 타세요..."

 

  그들은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 날지 모른체..

  청소를 했고 역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