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들었어? 그여자 글쎄 S대 성악과 출신이래! ---어머머,정말? ---그런데 그러구 산단 말이야? 한심하다,한심해... 그녀에 관한 소문은 결국은 통속성의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녀에 대한 인심도 뭐그리 관대한 형국은 아니었다. 나는 그 부당한 ..
[제2회]
어제 나 다시 회사에 나갔어.사람들마다 날보는시선이 어느쪽은 동정의 눈 어느쪽은 "젊은년이 얼마나 팔자가 독하면 서방을 잡아 잡길....." 나 다 이겨낼수 있을꺼라구 생각했는데 점점 약해지는 내모습에 화나 어머니는 저녁 12시가 넘어서 소주1병을 사들고는 ... 잔..
필승! 운전 면허 (필기 시..
<작가의 변> (작가의 똥으로 해석하시는 분덜이 간혹 있어여)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의 소설 "아줌마는 못말려"의 연재가 중단되자, 아줌마닷컴의 각 게시판에는 소설을 재개하라는 각종 항의성 문구와 또 제 개인 이메일 사서함에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
[제1회]
오늘도 그이는 그렇게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아이를 데리고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그렇게 지내고 났더니 언젠가 처럼 왼쪽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왼쪽 머리부터 왼쪽 눈에 이르기까지 쉴새없이 고통이 이어진다. 편두통인가? ..
1편|작가: 박혜영|글번호: 12
조회수: 3,536
[제12회]
잠시 꿀먹은 벙어리 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나에게 오히려 기분 괜찮냐는 말을 건넨다. 내 기분에 맞춰 얘기 할려는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먼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라는 눈치였으나 아무말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말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어쩜, 우..
[제1회]
우리동네 재래시장에는 닭을 파는 젊은 부부가 있었다. 처음에는 생닭만 팔더니 남편이 닭의 배를 가르고 토막을 치는 동안, 아내는 옆에서 닭을 튀겨 팔기 시작했다. 그 젊은 여자가 만들어내는 튀김닭은 날개돋친 듯 팔렸다. 왜냐하면, 인근 튀김닭집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1편|작가: 사라|글번호: 10
조회수: 2,077
[제1회]
겨울 햇살은 유난히도 인아의 가슴에 쓰라린 가슴아픔만 남겨주는것 같다. 하고 싶다는 공부도 마음대로 하지 말라니... 아버지는 고개숙인체 한숨만 내쉴뿐이였다. 공부는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문대 정도쯤은 그뜬히 갈수 있는 성적이건만, 집에서는 노발대발 한다. 울고..
1편|작가: 영원|글번호: 9
조회수: 3,043
[제4회]
"너 연애하니? 요즘 이뻐진다!" 사람들 한테서 나는 심심챦게 이런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속일 수 없는무언가 향기가 풍기는지 나는 더 조심스러워지게 되었다 지금은 그와 찍은 사진한장 남아있지 않지만 가끔씩 가슴속 빈방하나 만들어 놓고 난 그를 ..
[제3회]
아침을 여는 똑딱거림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전해진다. 서둘러 침대에서 빠져 나왔다. 그 소리는 나를 떠미는 손길처럼 들려온다. 아이들과 남편의 아침을 마련하기 위해 나는 또 하나의 똑딱임을 켜 콘크리트 속으로 흘려 보내야 한다. 이것이 생활이다. 작은 게으름과 종종 ..
[제3회]
부모 없는것도 다르고 성도 다르고 말 더듬는 아저씨는 나를 볼 때마다 '너 왜 느이 엄마한테 안가고 여??네? 빨리가라."고 말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부?H힐때마다 난 그 말을 들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무시한다. 빽도 없는 얘. 누가 막아줄 사람도 없는얘 그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