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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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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주머니 2000-05-02

몇일 후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심 연락을 기다리지 않은것도 아니지만 난 그와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연락이 다시오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전화를 받고 그가 일하고 있다는 명동에갔다
워낙 길눈이 어두운터라 난 그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15분늦게
헤매다 도착했다
그는 명동에있는 꽤나 큰 아이스크림 상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사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지난번보다 더 멋져보였다
아직 옷좀 갈아입고 오겠다며 그는 바쁘게 안으로 들어갔고
난 오가는사람들의 인파를 구경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지난번처럼 멍청한 얼굴로 있지는 말아야지 다짐을하며
긴 쉼호흡을 했다
기다리는4,5분이 길게만느껴질쯤 그는 청바지에 하늘색남방 차림으로 내 앞에 섰다
"어디갈까?" "배고프니?" 시원한 그의웃음이 나의긴장을 풀어주었고 많은사람들속에서 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가끔씩 그사람은 내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끝나는시간에 자기일터로 나를 불러냈다
그사람은 늦은시간까지 일해야하기때문에 저녁시간 1시간정도나
일이 마치고나서 1,2시간정도 나를집까지 바래다주며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난 그당시 모대학에서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었지만
돈도 없고 용기도 없어 왜모는 그달리 눈에 안띠는 학생이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난 1시간을 공들여 꾸며도 집밖으로 나가 학교를거닐때면 친구들사이에서 제일 촌티나는 사람같은느낌
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