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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편|작가: 서진|글번호: 773
조회수: 54,451
노을처럼 여울지다
배롱나무 길을 걷다 우측으로 휘어진 곳에 드넓은 과수원이 나타났다. 과수원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농막의 왼쪽으로는 푸르딩딩한 풋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사과나무가 줄을 지어 있고 오른쪽에는 옥수수와 고구마가 심어진 밭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었다.일행들은 박선배를 따라 농막을 ..
모닝 커피
' 지후맘, 스터디 하시는 분들이 다 좋다고 하셔서 이번주부터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윤영-' '네 그럼 스터디때 뵈요 ^^ - 지후맘-" 오전에 신랑 출근 시키고, 지후를 겨우 겨우 깨워서 어린이집 차에 태웠다. 잠시 어린이집 같이 보내는 단지 아줌..
쌍둥이 돌보기
한바탕 식은땀나는 시간이 지났다 지윤은 그나마 엄마를 도와 늦둥이 동생을 키운 경험을 살려 애를 어찌어찌 볼수는 있었는데.. 시계를 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그러는 동안 둥이들 기저귀를 6번 갈고 둥이들 침이 옷에 한 20번정도 묻은 것 같고 징징대는 소리 ..
마담 엑스 6화
#06“그래, 시간 다 됐어.” 윌리엄이 작게 통화하고 있었다.“젠장, 이렇게 일찍부터 예약을 잡다니 짜증나 죽겠어. 아니, 아버지가 가라고 한 거야. 무슨 시시한 실무 연수 같은 거라더니,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이라나 뭐라나. 자신을 제어하는 뭐 그런 이상한 거야..
1회. 빨간립스틱이 아름다운..
"어서 오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는 빨간립스틱을 비롯한 명품을 판매하는 해외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포에버쮸땜므 의 립스틱을 판매하는 서울의 면세점에서 일하는 남성 판매사원이다. 우리 면세점의 립스틱은 한개에 1만원에서 ..
1편|작가: 빨간구미호|글번호: 768
조회수: 57,326
새벽 운동
그는 매우 규칙적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매 순간이 어제와 오늘의 동일이다.흔히들 쓰는 말로 다람쥐 쳇바퀴라며 변함 없는 일상의 무료함을 푸념 처럼늘어 놓는 사람들을 그는 이해 할 수가 없다.그에게는
1편|작가: 강이|글번호: 767
조회수: 57,096
우물 안 개구리
푸름은 마이클을 곧잘 따랐다. 홀홀단신 믿을 사람하나 없는 곳에 무슨 베짱과 용기로 왔는지도본인조차도 모를 정도이니...마이클이 얘기설명해 준 데로 숙소 근처에 있는 빅토리아 파크와 퀸 스트리트를 내려가 다운타운 까지의거리를 하루 종일 걸어다닌다.한국의 공원과 비교하면..
노아 행복을 꿈꾸다. 1편 ..
이글 노아 행복을 꿈꾸다 검색하면 나오는 듯 (24. 09. 첨부 글) X복문노아 행복을 꿈꾸다. 1편 (실화)오래전 마구잡이로 쓰다만 이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내 지난 이야기를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뿌연 안개 사이로 들어오는 강렬한 빛 하얀 천장과 벽여기가 어디일..
3편
토요일 재수학원에서 수업이 일찍 끝나고 나의 수학선생(?)이던 친구와 광화문을 걸었다. 잔잔한 4월의 바람이 콧등을 스칠때면 몸이 가볍게 떨렸다. 분명 바람 때문은 아닐텐데... 가슴도 콩당콩당 뛰며 나의 얼굴이, 발개지는 나의 얼굴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들낄까봐 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