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비가 내렸다. 두두둑 두두둑 빗발은 시나브로 거세어 지더니 금새 세상의 소리란 소리는 혼자 다 먹고 저 혼자의 음성으로 요란하다. 세상이 밝아오는 새벽의 시간. 혼자 깨어 듣는 빗물소리는 왠지 서글퍼진다. 저 비 뜯는 소리를 온전히 즐겼던 날이 있었다. 하루를 여..
이별
주인님의 몸에는 머리카락인 나 이외에도 500만개의 털이 더 있답니다. 머리카락의 수명은 남자와 여자가 조금 다릅니다. 여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보통 6~7년 정도 되고, 남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3년 정도 됩니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0.3-0.4mm정도 자랍니다. ..
사랑, 저 마지막 에필로그 ..
5. 사랑. 그 마지막 에필로그 전화가 울렸다.병환을 닮은 어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때였다."여보세요" "여보세요, 거기 혹시 혜란 씨라고 계십니까?" "네 ,전 데요?" "여기는 한길 병원인데요, 지금 교통사고 사망자 한사람이 들어왔는데요 다른 건 없고 혜..
24편|작가: 강지산|글번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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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로 떠나간… | 22화 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로 떠나간… | 21화 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로 떠나간…
발원지
국정이날로 험학하고 권력에 기반은 제우들이 잡았으니 민심은 날로 어두워 진다 민심은 천심 인데 백성들에 피곤은 예언대로 되고 있었다 앞으로 백여년은 흘러야 할것이다 지금에 제우들은 인물됨이 천심을 혜아릴 만한 인물이 없으니 날로 백성이 어지럽다 중리에 한 옥산 ..
1편|작가: 들곰|글번호: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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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아무도 말을 먼저 하려 하지 않자, 건이가 먼저 봉숙 옆에 쭈그리고 앉아 물었다. "추워서 울어요?" "..." 봉숙은 말이 없다. 그러자, 이번에는 원이가 봉숙 앞에 쭈그리고 앉아 코구멍을 넓히며 우수꽝 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배 고파서 울어요?" ..
창의 일기1.
2004년 언제 인줄도 모르는 어느날... 달랑달랑.. 꼭 소 방울처럼 거시기를 달랑 거리고 다니는 저놈은 가끔 방귀도 뀌어 대며 나 들으라고 하는 것인지..자랑을 하는 것인지..썩을 놈이 핸드폰을 쓰려면 지껄로 쓰지 왜 지랄하고 내 껄로 쓰는지.. 어쭈....
1편|작가: 춘아|글번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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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만남
"대구시 서구 평리동 000번지" 어렵게 받아든 한장의 주소... 무작정 어떻게 찾아야할까? 보미의 머리는 헤엄을 치기시작한다 어제도 거리를 하루종일 배회하고 다녔다 그녀가 다니던 회사... 동사무소... "결혼한다고 그만 뒀어요" 겨우 겨우 찾아간..
1편|작가: 뽀미|글번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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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를 갈다
그여자가 아침부터 나를 찾으러 파란대문 안으로 들어왔다. 고목나무같이 무던한 그여자의 남편이 파란대문 밖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서있다. 미아를 업은 그여자는 선아와 진아를 하루만 봐달라고 했다. 남편 다리다친것을 보상받으러 간다고 했다. 걱정하지말고 갔다오라고 ..
만남
퇴근길 오후 드디어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서 내렸다. 지긋지긋한 버스...숨돌릴 겨를도 없이 돌아서는 내 등뒤에서 누군가 날 불러세웠다. 오랜동안 잊혀졌던 중학교 동창생 이었다. 하지만 반가운 맘 보단 그녀에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내 기억을 스치면서 난 그냥 살..
1편|작가: 스파|글번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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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다
내 눈동자는 갈색이다. 한국사람의 눈동자는 검정색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짙은 갈색이다. 그런데 나는 투명하리만치 연한갈색으로 그 안의 검정동자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사람들을 만나면 제일 처음 듣는말이 "눈이 참 맑으시네요~" 다. 그래서 난 내 눈동자에 자부심을..
1편|작가: 진심|글번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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