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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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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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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오라버니


BY 금풍천 2003-08-13

심씨는 곱녀가  준 약을 아내에게 먹였다.

아내의 얼굴이 좀 밝아진것 같다. 마음인지 몰라도...

 

"나 잠깐 나갓다 올께.."

 

아내를 눕히고 심씨는 거리로 나왔다. 갈곳이 마당치 않다. 두리번 거리는 심씨 뒤에 차가 와서 선다. 곱녀다.

 

"오라버니 타세요"

 

심씨는 무심코 올라 탓다.

 

"오늘은 사정공원에 가요 백숙먹으러.."

 

두사람은 연인처럼 오누이처럼 그렇게 사정공원으로 갔다.

 

"오라버니, 나 어때요?"

"뭐가?"

"여자로 보여요?"

"무슨 소리야?"

"오라버니가 자신이 너무 없어 뵈서 제 마음이 아프네요. 저를 좀 넘보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을텐데..."

 

심씨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무슨 놀림감이라도 된양 그냥 곱녈르 쳐다 보았다.

 

"오라버니, 세우러이 슲죠..힘내세요 오라버니...늙어도 사랑할 수 있어요.."

 

심씨는 무슨 답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고개를 숙였다. 하기야 심씨의 체력이 여자를 감당하기는 오랜전에 기능을 상실 했다고 단정지어 왔지 않은가.

 

"오라버니, 저도 가끔 제 몸을 보면서 슬퍼하곤 했어요. 그러나 그러니가 자구 몸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비디오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그랬더니 몸에 병이 낫는거 아니겠어요"

 

심씨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오라버니, 제가 오라버니 안아 드릴께요. 아직 오라버니 할 수 있어요. 저하고 연애도 하고 제가 얼마든지 사랑해 드릴 수 있어요"

 

곱녀가 눈물이 글썽인채 심씨의 손을 덥석 잡는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하다.

 

심씨의 난감한 태도에 곱녀는 다가 앉더니 볼을 부빈다.

 

"오라버니, 아니 오빠, 힘내세요. 저하고 연애도 하고...."

 

그런저런 애길르 하고 심씨와 곱녀는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