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영은 내려다 보고 있다
가영은 내가 왜 여기 있으며 왜 영우 곁으로 갈수없는지 알수가 없다
몸부림치며 자기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영우를 달해줄수가 없는지 정말 알수가 없다
가영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운전은 자기가 했는데 왜 영우가 운전석에 있었던것인지
가영은 생각이 안났다
정말 사고는 한순간 눈깜짝할 순간에 일어났다
형수님이세요 형이 술을 너무 마셨어요
메니저도 술을 많이 마셔서 형수님이 나오셔서 모셔가세요
후배가 전화 했었다
으이구! 그럴줄 알았어
그렇게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가영은 주섬 주섬 옷을 입으며 혼자말로 투덜거렸다
택시를 타고 강남의 한술집으로 갔다
영우는 많이 취해 있었다
한작품 끝날때마다 영우는 늘 스텝들과의 헤어짐에 섭섭해서
한잔 시원해서 한잔 또 한잔
그렇게 작품이 끝날때마다 영우는 늘 술에 취하곤 했다
그럴때마다 가영은 오늘처럼 택시를 타고술취한 영우를 데리고
가영이 운전하며 집으로 데려왔다
늘 투덜댔지만
술취한 영우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일부러 술취한 척하는것도 같고
술취하면 영우는 어린애 같았다
가영은 한새와 한별이 보고싶었다
만지고 안아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까이 갈수가 없다
만질수가 없다
아픈 가슴을, 터질것 같은 가슴을 어찌할수가 없다
그저 내려다 볼뿐이다
쌍둥이를 임신했을때 영우의 기뻐하는 모습은
하늘을 나는 한마리의 새같았다
결혼 반대하는 친정부모 앞에서 무릎 꿇고 제발 허락해달라며
애원할때는 가영의 가슴은 찢어지게 아팠다
내가 뭐길래 저 유명한 배우가 저렇게 잘생기고 착한사람이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
엄마 아빠 허락해주세요 영우씨가 너무 불쌍해요
우리 정말 잘 살께요 제발 허락해주세요 울며 매달려 도 봤지만
안돼! 딴따라와 결혼하면 마음고생이 많아
그리고 넌 신문도 안보니?
그사람 대단한 바람둥이잖아 절대로 안돼
엄마까지 반대 하셨다
여자는 자기만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해야 된다며
좀 고생이 되도 평범한 사람과 결혼하라며 완강히 반대 하셨었다
하지만 가영도 영우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접을수가 없었다
너무나 원하기 때문에 둘은 살림부터 차렸었다
쌍둥이를 임신하고 찿아간 친정부모님은
할수없다는듯이 서둘러서 결혼 시켜주었다
영우는 말했었다
많은 여자들은 한두번 만나면 싫증이 났는데
이상하게 가영 너는 돌아서면 보고싶고 또 보고싶다고
너 나에게 최면 걸었니? 하고 전화 할때도 있었다
영우는 항상 보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영화찍다가 인터뷰하다가도 화장실가서도 가영이 보고 싶다며 전화를 했었다
가영은 자기이름을 부르다 잠든 영우를 불러보았지만
영우는 못듣는다 영우를 향해 손을 내밀지만 손이 닿지를 않는다
아!!! 어쩌란 말인가 하느님은 왜 나에게 이런고통을 주시는걸까?
오우! 하느님 한새 한별아빠를 지켜주세요 제발!
한새 한별아빠 ! 영우씨 이제 그만울어요
암것도 모르는 한새와 한별이를 위해서 그만울어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