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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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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다


BY 세번다 2024-04-26

오늘 회진한 선생님이 울애한테  섬세 란 표현으로 돌려서 말했지만 예민이다
4인실을 쓰고 있다
이번엔 창가자리여서 괜찮은데 14살 남자애 스무살넘은 청년이 같은 병실썼다
소아과로 항목 들어가는 암은 나이 상관없이 병실을 쓴다
그래서 가끔 울애같이 여자도있고 마흔넘은 아저씨도 쓰게된다
대부분은 소아들이다
보호자는 대부분 엄마이고 젊은 남자애들은 혼자 있기도 한다
울애는 기저귀를 아직쓰는데 신경이쓰여서일까 요의를 느껴도 못봐서 다섯시간이 넘어갈때 있어서 거의 강제적 처치 단계까지 갈뻔했다
담당주치의도 심리적인 이유로 생각하는 듯한뎌
지난번 수술하고 일인실을 오래써서 병실료만 칠백만원이 넘게써서 수술후는 통증도 심하고 안좋아서 그리 쓸수밖에 없어서
아프니 짜증내고 울고 간호사가 쫒아오기도 할 정도였으니 다인실 썼음  눈치보고 참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었을것이다
성격이  예민한것도  치료에는 방해되긴한다
항암치료하는 이곳 병동1인실은 격리실로만 주로 쓰는듯한데
다응 항암은더 힘든 주사라 1인실을 알아봐야하나 고민이다
에휴

오늘 친정엄마 전화 목소리 들으니 아프신 듯하다
하기는 안아플수가 있을까
그날 그리 충격먹고 가서 항암하러 다시 병원입원했다고 하니 찰밥이니 잔뜩해서 보냈으니
예전 생각만 하고 이제는 그런것들이 필요없고
울애가 항암중 일때는 나도 예민한 딸애 땜시 밥도 마음되로 먹기 힘이드는데
김치냄새도 싫어하고 생선냄새도 싫어한다
하기는 항아하니 냄새가 더 예민할수밖에 없다

이젠 여름이 되오나 개망초꽂이 피었다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