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있니? 언니는 밥을 먹으며 그저 오늘 날씨 좋다는 말처럼 심드렁하게 묻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언니의 몸짓에서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어. 왜? 나는 불필요한 말을 한다. 쓸데없는 질문. 언니는 대답하지 않지만 나는 그 대답을..
2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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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 우울 어떤 모습으로든 우울하다. *********서정윤 목요일 퇴근길이었다. 아침에 오늘은 맛있는 저녁을 해 먹자던 언니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집 근처의 대형 할인 매장에 갔다. 입구의 노오란 바구니를 들고 매장 내를 한 바퀴 주욱 돌았다. ..
1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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