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자욱한 안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이 안개 속에 파묻힌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을 나름데로의 이유로 갖다 붙이면서 그렇게 합리화를 시켜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하는생각이..
1편|작가: 김삿갓|글번호: 135
조회수: 1,175
마지막
늘은 아파트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어제 골목길에서와 육교 밑에서의 작업이 끝났으므로 오늘은 학교 옆 담장에서 기다릴 것이다. 학교 옆 담장 끝에 건물과 건물 사이를 막아서 설치해 놓은 작은 꽃집이 있다. 도매가 아니라 아침부터 바쁘지도 않은데다 요즘은 새학기나 행사가 ..
[제1회]
그 사람을 만났다. 메일을 주고 받은지 한달남짓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 빠른 만남이었다. 그만큼 그사람은 내게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물론 나도 그 사람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이 있기에 만날 용기도 났었고, 다분히 호기심이 있었다. 메일로서 사진을 봤지만 만나기로 한 ..
1편|작가: 안나|글번호: 133
조회수: 1,175
[제4회]
"수진아 일어나 오늘 학교 가야지." "네 알았어요." 수진이는 올해 대학교 신입생 이다. "수진아 전화왔다 다은이다." "네 엄마." "여보세요 나야 다은아" "어 수진아. 너 아작까지 잔거야.? "어 아니야 나 일어 났어" 근데 무슨일이야?" "나 한테 빙 뉴스가 ..
[제2회]
하늘은 파아랗게 두팔을 벌리고 나를 안아줄 듯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23세의 여름은 그렇게 부푼 가슴을 ?해 마냥 질주해 나가기 시작했다. "있잖아 언니!" 옆에서 창밖을 무심히 내다보고 있던 순애언니가 깜짝 놀라며 얼굴을 돌렸다. "왜?" "저기...지성씨 있잖아..
[제1회]
"나...! 나 은하 예요 이러지말라구! 당신 지금 당장 눈뜨지 않으면 나 가만 안둘꺼야!" 아~ 그녀의 날카로운 비명이 장례식장을 둘러싸이면서 겁에 질린듯한 몸과 마음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내가 그 사람을 죽인거야. 내가 그토록 원하고 사랑했던 한번도 ..
1편|작가: 허브향|글번호: 130
조회수: 1,175
[제3회]
" 어휴, 벌써 몇 번째야. 그 놈의 회의 한 번 하면서 날짜를 몇 번이나 바꾸는지 모르겠네" 잔뜩 부어오를 때로 오른 나는 회의록을 책상에 내던졌다. " 송선배, 요즘 왜 그래? 부쩍 신경질이 늘었어. 노처녀 히스테린가? 아니면 날로 나오는 아랫배 때문..
[제1회]
뒷동산에서 놀았다. 혼자. 내 몸통만한 둘레의 나무들로 빽빽한 사방. 온 하늘을 뒤덮은 나뭇잎들로 햇빛은 감히 들지 못했다. 그곳에 작은 공터가 있었다. 바닥에는 푹신한 이끼. 그 이끼들 사이에 자그마한 고사리. 내 손에는 어디선가 주워 온 나뭇가지가 들리고 난 달..
1편|작가: iamsoojeong|글번호: 128
조회수: 1,175
[제2회]
내가 살게된 집위에는 집이 또 하나 있었다. 내가 전에 살던 동네처럼 차가 많다거나,사람이 많다거나, 큰 빌딩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다.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했다. 그나마 윗집이 하나 있어서 심심하진 않겠다고 생각하며,가보니, 이번에는 더 무섭게 생긴, 키가 아주큰 아저..
[제1회]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주 짧은 통화를 하고 가는 사람을 여러번 목격하고는 호기심이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그 시각이면 그 식품점앞에서 그를 보게 되었고 우연치 않게 그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 “너희집앞이야--- 그래 괜찮아, 아프지말고 또 올께.” 그..
1편|작가: eugene69|글번호: 126
조회수: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