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하고 싶어!
승미와의 약속날 나는 다른 약속이 잡혔다며 미안하다는 전화를 걸었다. 승미는 안타까운 마음을 내보이면서 다른미팅을 가자고 했지만, 솔직히 별나라 세계인듯한 그미팅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이어서 역시 다른 핑계를 대며 거절해버렸다. 하지만 그 첫 미팅이자 마지막..
4편|작가: Silvery
조회수: 775
외출..
대담하게도 나는 둘째아이까지 집근처 놀이방에 맡겨두고서 승미를 따라 미팅 장소로 향했다. 승미는 가는 차안에서 설명회 비슷한 내용의 테입을 틀어주면서 한번 들어보라고 했는데, 처음 듣는 나로써는 그게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아서 살짝살짝 졸아가면서 도착했..
3편|작가: Silvery
조회수: 875
방문..
집안은 서둘러서 치운 기색이 역력했다. 승미는 '애들 키우는 집이 다 그렇지' 라는 말로 나의 언짢은 기분을 맞춰주려 했지만, 나는 왠지 그녀가 내심 못마땅했다. 큰 키에 쭉빠진 몸매는 아니지만, 삼십대의 아이 둘 딸린 아줌마라 믿기에는승미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다..
2편|작가: Silvery
조회수: 991
지루함..
어김없이 울리는 아침 자명종 소리.. 새벽 6시반이다. 서둘러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전기밥솥의 취사버튼부터 눌렀다. 어제 저녁에 준비해둔 찌개솥을 불위에 올리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표정이 내내 찌뿌려 있는걸 알지도 못한다. "대체, 요즘 왜그래..
1편|작가: Silvery
조회수: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