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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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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ree 1


BY 칭칭 2004-04-16

 

악마보다 잔인한 인간, 제발 좀 사라져라”

J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이다.

J의 인생은 NET 당원인 아버지 땜에 몇 년전에 사라졌다.

사실 언제부턴지 잘 모른다.

그저 이미 당했다는걸 인식하기 시작한게 그즈음이다.


날마다 J는 괴성을 지르고 눈이 돌아가고,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면서 펄쩍 펄쩍 온 방안을 뒹굴다 하루를 보낸다.

그걸 직접 통제하는 자가 J의 아버지다.

사실 관계가 지정이 되었을 뿐 그는 절대 인륜에 근거한 그런 아버지란 존재는 아니다.

당이 지정한 그는 20세기 말과 21세기가 생산한 최고의 미친 살인병기들 중의 하나다.

이런 살인 병기들은 당 이외의 어떤 것들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민간인들이 누리는 삶의 행복 같은 것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정말 참을 수 없어!!!! 누가 좀 저자를 죽여줘요!!!! 나 죽어!!!)

그는 자신의 일에 200% 충성을 다하며 당에서 승진하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한다.

당에서 승진하려면 여러 종류의 통제인간 (오픈 브래인, Others-Beared)을 많이 거느려야 하나 그는 그런 능력이 안돼서 하나 있는 J에게서 여러 사람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을 뽑아내기 위해 발악을 하곤 한다.

덕분에 그녀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는 요 몇 년 사이에 장애 판정을 받을 지경에 이르렀다.

통제인간들 중에도 관리자를 잘못 만나면 matrix 가 손상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J의 경우는 아주 심각하다. 그러나 통제인간에 대한 관리자들을 규제하는 실정법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도 호소할 길이 없다.

과거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장기적, 간접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중금속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폐수, 구멍난 오존층을 통과하는 자외선과 같은 존재였으나 100년 전 제3차 대전 이후로 사회 지배층의 하나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그들의 체제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전쟁에서 생산된 통제인간들을 직접적으로 가해하면서 그들이 일상과 생명을 관장하기에 이르렀다.

( 세상의 모든 악 중의 악! 최악인 당신을 죽도록 저주한다!!! )

J의 아버지는 그 분야에서 새로운 방법들을 발명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그가 개발한 방법들이 몇가지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러나 어느것 하나 다른 통제인간들에게는 전혀 상용화 되질 않았는데 이유인즉슨 관리자들이 아무도 그 방법을 수용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 업무나 기타 어느 기관에서도 필요하진 않은데 그 잔인함과 폭력성은 이루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