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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화장도 제대로 할줄도 모르는게 왜 늦는거냐?화장실에서 살다 나왔음 말도 안해.]어디서 빌려온듯한 자동차 하나 끌고 왔다고 대유세떤다. 분칠은 누가 한건지 허여멀건한 얼굴로 진준서 좁은 이마에 나 승질났음이 써있다.늦고 싶어서 늦은게 아니라 나 선본다고 질투반 짜..
사람을 찾습니다
내 다리라고 해도 내 마음대로 내 발을 꿈적 못하는 사람들이 꽉 찬 기차안에서 송화를 찾아서 다시 여기로 데려온다는 것은 어려웠다. 꼼작못하게 오도가도 못한 뭐 이런 난리 나버린 기차를 다 타가지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하는 밥애기나 요즘 어떻게 사는 애기들이었다. ..
<꿈>꿈꾸는 여자
모닝벨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밤새 긴장한탓에 잠을 제대로 못 잤지만더 빨리 일어나고 말았다. 아직 벨이 울리려면 30분이나 남았지만 그대로 누울 순 없다. 다시 잠들었다간 영원히 못깨어날 것 같은 피곤함이 몰려온다. 골이 흔들리고 어지러워 일어나니 휘청..
1편|작가: 해바라기|글번호: 493
조회수: 932
[꿈]어느 날, 피리부는 사..
요란한 전화벨 소리가 메마른 방벽에 부딪쳐 메아리가 되어 희성의 귓 속을 파고든다. 아침 8시 20분. 희성에겐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가질 마지막 날 아침이 그렇게 금이 가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5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다. 이제 다시 조신한 아내..
1편|작가: soulmate 앨리스|글번호: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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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유치원까지 대학을 빼도 무려 13년씩이나, 그것도 가장 팔팔하고 주가가 오를때..그 시간을 '학교'라는 울타리속에서 내 자신을 썩혀가야 하다니 그것을 누가 좋아할까? 다니기만 한다면, 집에 돌아와서, 아니 방과후에라도 내 시간을 즐길수 이따묜-- 십삼 년을 허비한거라곤..
1편|작가: 개길래?|글번호: 491
조회수: 823
[제18회]
넘어지면 다시일어나고 또 넘어지면 금새 다시일어나고.. 엉덩이에 뭍은 눈을 툭툭 털어가며 억척스레 보드를 타는 미진씨. 아이들 주위를 뱅글뱅글돌며 여유를 부리는 재호. 리프트에앉아 이들을 바라보는 수민의 시선은 풍요롭기만하다. 수민은 큰 목소리로 유진과 유성이를 부..
<꿈>10년 전으..
(소설) 10년 전으로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아무도 내 말을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 난 2015년에 살다가 온 사람이다.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나는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엄마를 말이다. 엄마는 식물인간이었다. 그런 엄..
1편|작가: 동그라미|글번호: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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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비밀
매번 느끼는 것으로 하루 일과는 간단하게 단순하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같은 것을 매일 똑같이 한다고 해도 사실 미세함으로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한 번은 밤에 뜨는 달의 모양새도 함꺼번에 이지러져 없어져가는 살집을 우린 심하게 해대는 상상력으로 채운다.기껏..
첫번째여인의 제2인생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마친 그녀는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남자쪽에서 신혼집 준비했다는 말만 믿고... 그런데 왠일인가? 남자는 자꾸만 그녀의 집의 에 관심을 둔다. 물론 애정없는 결혼이었으니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혼첫날인데 너무하지 않나? ..
산부인과에서 생긴 일...
매년 생일 다음날은 으례 나의 월차이자, 정기 검진 날이기도 하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몸이라도 성해야지…. 동네 종합병원에 풀코스로 검진을 신청한 나는 각과마다 한바퀴 돌고 있다. 매년 하는 것이지만, 왜 이리 성가신 검사들이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