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엄마 유진이 햄버거 먹구싶다. -으~응, 그래? 우리... 요란하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엄만가?) -네, 여보세요? -희주야! 너 어떻게 된거야? 지금 어딨어? 나 방금 니시댁에 전화했다가 깜짝 놀랐어. 어떻게 된거야 도대채... -진희야 숨좀 쉬구,..
[제1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1편|작가: 상실|글번호: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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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황량하기 이를데없는 떡깔나무 숲속에 파카깃을 세운 그의 등이 보였다. 이것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일거라는 생각이 네티즌 여러분 오늘부터 자전적 소설을 연재하겠습니다. 가슴저미도록 시린사랑예기를.. 요즈음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15년동안 ..
1편|작가: magimida|글번호: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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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지금까지 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가영이가 결혼을 하는 날입니다. 5월의 신부가 되는 그녀를 축복하기 위해.. 주희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왔습니다. 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는 내 품에 잠들어 있습니다. 참..힘든 시간..
[제5회]
아침부터 비가 오나 보다. 가뜩이나 냄새나는 우리집이 더 역한 냄새들로 불쾌하게 만들었다. 동생은 내 옆에서 쥐 죽은듯 자고 있었다. 동생의 모습을 보자니 아침부터 한숨이 세어 나왔다. '윤지야. 다시는 이런 곳에서 널 재우지 않을게.' '조금만... 그래,조금만 기다..
[제2회]
내유년의 모습은 늘 발고 힘찬건 아니였다. 유난히 어둡고 침울한 일이 더욱 생각에 남는건 아마도 내 자신이 아직도 헤메고 있음일것이다. -초등학교6년- 나에게 학교는 다른아이들이 다 그러했듯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모든 인생관을 바꾸게 하는 사건이 매일 일..
[제44회]
제후는 전화를 걸었다. 차안에서 잠이 든 도현을 내려다 보며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다. "형... 난데... 거기가 어디라고 했지? 응... 그럼...동해에서 만나자...동해해수욕장근처에서 연락할께..." 전화를 끊었다. 한참을 달렸다. 도현은 모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
[제1회]
"주문하실 래요?" 하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들다말고 깜짝 놀랐다..." 아니 영주"... 하마터면 이 말이 목구멍을 넘어 올뻔 했다... 오래 전 헤어진 그녀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에 주문을 받으려고 서있는 여인을 앞에 두고 나의 기억은 십 여년 전으로 달려 내려갔..
1편|작가: ajersee|글번호: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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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번 가을이었던가.. 유난히도 계절을 타는 나이지만. 이번 가을은 유독 심했던것 같다. 그 여파가 아직 내게 머물러 있지만.. 그냥 다시 한번 사랑이라는 걸 해 보고 싶었고, 누군가와 향기 그읏한 차 한잔 하고 싶은 간절한 욕망. 어느 누구와 손을 ..
1편|작가: 하얀눈|글번호: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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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요구르트를 파는곳은 호텔본관을 지나, 우체국을 지나고, 다시 수영장앞까지 가야 했는데 그곳에선 6시면 프랑스 제빵사들이 빵을 구워 내놓고 있었다. 자전거를 세우고 빈병을 들고 들어서자, 얇지만 부드럽지 않은 머리에 178쯤되는 키. 78쯤되는 몸집. 그리고 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