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침부터 비가 오나 보다. 가뜩이나 냄새나는 우리집이 더 역한 냄새들로 불쾌하게 만들었다. 동생은 내 옆에서 쥐 죽은듯 자고 있었다. 동생의 모습을 보자니 아침부터 한숨이 세어 나왔다. '윤지야. 다시는 이런 곳에서 널 재우지 않을게.' '조금만... 그래,조금만 기다..
5편|작가: hyhy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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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가득한 그곳에서 친구는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주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중이어서 손님은 없었다. 내가 들어오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인과 합석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것 같아서 나는 굳이 화재를 돌리지 않았다. 친구가 ..
4편|작가: hyhy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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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그 다음해 겨울이 왔다. 공장,주요소,빵집, 심지어 당구장 아르바이트일까지도 다 해봤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나를 마땅히 써 주는 곳도 없었고,욕심이 많았던 나는 내가 한 고생에 비하면 보수는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일하는곳에 나쁜일이 생기면 고스란이 ..
3편|작가: hyhy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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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오늘도 집안팍에는 우리의 숨통을 조이는 사람들이 와 있었다. 이젠 익숙해진 나와 엄마 동생은 그 사람들과 상관 없이 행동했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게 무지 꽤씸해 보였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에와 생각해보면 더이상의 해결책은 없었다. "서방 어디숨기고 이러는 거야." "내 ..
2편|작가: hyhy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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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떠들석한 교실에서 난 웃음을 멈추질 않았다. 행여나 친구들이 나를 들여다 볼것만 같아서 친구들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 들떠있었다. 그러나 내 웃음뒤에는 잔인한 가난이 날 부뜰고 세상으로 밀어내려 하고 있었다. 타의든 자의든 .... 선생님께서는 조용히 부르셔 진학문제를 ..
1편|작가: hyhy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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