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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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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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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hyhy0710 2001-01-12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가득한 그곳에서 친구는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주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중이어서 손님은 없었다.
내가 들어오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인과 합석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것 같아서 나는 굳이 화재를 돌리지 않았다.
친구가 일하는 곳은 2층이었고 1층은 애완견센타 지하는 룸단란주점이었다.
주인과 친구의 이야기는 즉 지하 주인의 흉을 보고 있었다.
"담배가게가 문이 닫았다고 여기로 와서 달라더라."
"염치도 없이.."
지하 주인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커피숍 주인에게 실수를 했었던 모양이었다. 사이가 않좋은것 같았다.
"그래도 이쁜긴 이쁘더라." 그러니 그 짓 해먹지."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관심이 쏠렸고 순간 어디서 나온 힘이 나를 그 곳으로 인도 하는듯 했다.
단순한 호기심도 아니었다. 어쩌면 예전부터 나는 그 직업을 생각해 왔고 너무나 불쌍한 엄마에게도 어린 동생에게도 그 길만이 우리 가족을 살릴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게 확실했기에..........
정말 어떻게 설명 할수 없는 그런 불가사리한 힘이 었다고 밖에는 도저히 설명될수가 없었다.
나는 일부러 다 저녘까지 친구가 퇴근 할 친구를 기다렸다.
저녘 6시경....
나는 친구를 보내고 다시 그 곳으로 왔다.
주저없이 난 내 마음이 정해진 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나무 계단을 밟으면서 나는 이게 운명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그렇게 들어선 그 곳에는 왠 남자가 사장이라면서 카운터 낡은 쇼파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어떻게 왔어요?"
"일 자리를 구할려고요."
너무도 당당했던것 같았다.
"이런일 해 봤어요."
나는 으레 해 봤던것 처럼 말했고 그 남자도 당연히 그러리라고 믿는듯 했다.
하긴 여자 혼자서 그런곳에 왔으니...
"사장님이 여사장님이라고 들었는데."
"누가 소개했어요?"
"아니, 그냥 조금 들었어요."
보수와 적당히 나이를 속이고 나는 내일 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약속을 한 후 지하세계를 빠져 나왔다.
나는 이대로는 집으로 들어갈수가 없었다.
우선 내 생각을 정리 하고 싶었다.
무언가 큰 일을 저질렀다고,잘못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다시 생각을 고쳤다.
'아니야. 나는 잘 할 수 있을거야.'
'내 자신을 믿자. 이 것만이 내가 살길이다.'
정말 다시 한번 이를 깨물었다.
갑자기 무겁기만 했던 마음이 공중으로 솟구치듯 가벼워 졌다.
난 더이상의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예전의 나는 이미 학교를 그만둔 그때 함께 던져 버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