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육일째 내리던 장대비가 멎었습니다. 진석씨의 다리도 다 나아가고. 현수씨의 노래도, 그의 팔도 모두 점점 더 낳아질 즈음 말입니다. 칠일째 되는 아침. 저는 그 길로 하산을 할 생각 이었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말입니다. 해서, 우리는 산장에 있는 모든 이들..
종이 인형.
호텔은 들어서는 입구에서, 타불러가 묵을 방 복도까지 경비가 철통같았다. 타불러는 저녘 때 보자며, 잠깐 앉았다 일어서며 나가 버린 로드먼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눈이 쉴사이 없이 쏟아지는 창밖을 멀거니 보고 있었다. 아직도 머리가 맑지 않아 무거운 자신의 목덜미..
좋은 아이..
"야! 가시나야|~~~ 같이 가자? 왜 안가는데? 응?" 하루 종일 이 친구는 나를 찮게 군다. "싫다! 니 혼자 가라" "왜? 같이 가면 좋잖아!" 내 친구 세경이는 온종일 나를 따라 다니며 컴퓨터 학원 등록을 같이 하자며 떼를 쓰고 있다 "어휴! 진짜 내가..
1편|작가: 뚜아엣무아|글번호: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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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지원 너 방금 뭐랬냐...?사귀는 남자가 누구라구....?한진우...?" 언니는 넘어가기 일보직전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게거품만 안 물었지......꼭 그런 얼굴이였다. 아무렇지 않게 쇼파에 앉아 티브이 을 보고 있던 오빠의 얼굴도 많이 ..
작전
1. 作錢(작전)“안녕하세요 제수씨, 오늘 한판 어떠세요?”“뭐 있어요?”“네, 오늘 온대요 찰스 박이요..”“언제?”“그리로 오세요 열시 반 부팅!”“네에~”『세선(歲嬋』은 까만색으로 입기로 했다.다이너믹하면서 남자들의 눈길을 모을 수 있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바지와..
1편|작가: 금풍천|글번호: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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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외롭지 않아.
10.09.08.07.06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관자놀이를 살짝 찡그리는 갓 대학생 승우의 모습이 싱그러워 보였다. 깔끔한 t셔츠와 면바지를 받쳐 입고 있는 모습. 그 사이 저 멀리서 달려오는 여자. 자신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걸어온 여자였다. 정해인...
1편|작가: 아파트|글번호: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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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들!!!!
봄날은 온다 <주인공들 스피치> 공 탁 구 - 한마디로 어디로 뛸지 모르는 남자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왜 하필 하고 많은 사람중에 선생님의 여자이냐고요...... 작가님!! 부디 해피엔딩으로 내사랑 꼭 이루지게 어떻게 좀..... 내가 기다..
1편|작가: 엄지공주|글번호: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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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형과 Sunny누나의 언약식이 있은 후, 모든 바의 식구들은 결혼주진위원회라도 구성한 듯 두 사람의 결혼을 서둘렀다. 어색한 듯 둘은 봄이나 되면 하겠다고 사양을 했지만 다 늙은 짝있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서 잘 사는게 주변사람들을 ..
우린 가족이잖아
오랫만에 언니 집에 들렀다. "처제 오랫만이야! 그동안 많이 바빴나 보지?" 형부 옆에 서 있던 언니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언니 이뻐졌다. 샘나네!" "그럼 너도 결혼해" 수줍은 듯한 그러나 왠지 자랑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언니의 얼굴을..
사랑했던 그녀
"따르릉 따르릉" 찬성은 전화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띠~~~~~~~~~~~~" 또 착각했다. 알람소리인것을. 그래도 오늘은 양호하다. 전화수화기와 함께 침대에서 떨어지는 날이 태반이니... 찬성은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때 쓰는 아이..
1편|작가: 은여우|글번호: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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