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꿀꿀한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누군가 이 기분을 건드리는 사람이 생긴다면 된탕 쌈박질이라도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노란색 포스트 잇이 붙어 있는게 눈에 띤다 (출근하면 연락좀 줄래? 바로... 승우) <연락은 무슨 개뿔이 연락.. &g..
33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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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눈이 멀 지경이다 좋아하다니... 좋아하다니.. 누가 누굴 좋아한단 말인가... "언니~~ 지금 무슨 근거로 그런 말 하는거예요?" "나 다 알고 있어 승우씨하고 따로 만나고 그런거..." "참나.... " "소문 들었지?" "그런데요?" "그..
32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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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수고했어 다들...시원하게 쭈욱 들이키라고..." 운동장위에 마련해 놓은 술자리엔 체육대회를 마친 직원들이 소리 높여 잔을 부딪친다 "쨍.. 쨍.."하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혜영의 부서는 에어로빅을 준비했지만 정말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 약간의 묘기를 위..
31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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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것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중간에 이르름은 느낀다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혜영의 회사는 코 앞에 다가온 15주년 이벤트에 바쁜기색을 이곳저곳에서 느낄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이벤트는 항상 100%를 자랑하는 체육대회였다 부서별로 조를 ..
30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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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생맥주가 놓여진 탁자위에 두사람은 아무말도 없이 서로만 바라보는 중이다 어떤말을 하지도... 듣지도... 그저 지난 시간을 회상하듯 현재눈앞에 있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지난 세월의 야속함이 방가움보다 앞서 그들을 맞는다 "어떻게 된거니?" "그냥 .. 뭐 그렇치..
29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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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벌개진 얼굴로 태훈은 어떠한 변명도 못하고 그저 말 없이 혜영의 부친뒤를 머리를 긁적이며 따라간다 현관문을 열고 혜영의 부친은 신발을 벗으려다 잠시 뒤를 돌아보더니 태훈의 하체쪽으로 시선을 내린다 태훈이 뒤축에 살짝 얹혀 구겨져 있는 신발의 모양새를 확인하고는 ..
28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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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어쩐일이야?" "그냐앙~~" "하여간 뜬금없는 방문이긴 하지만 조은데~~ 자주 해봐.. 오빠야.. 이뽀해줄께~~" "그래~그래~" "참! 있잖아.. 오빠 우리집에 언제 올래?" "오늘.." "아이~~ 장난하지 말고.." "장난아냐.. 난 빨리 너의 부모님께 인사하고 ..
27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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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집에 들어서자 마자 혜영이의 엄마가 손을 붙잡곤 소파로 델고 간다 텔레비젼을 보고있던 아빠 역시 볼륨 소릴 낮추고 혜영의 결과에 귀를 귀울인다 "잘했어? 어떻든?" "응.. 긴장이 되긴 했는데..잘 하고 왔어.. 아버님은 좀 엄해 보이시고... 어머님은 조용하신게 인상..
26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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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긴장하지 말라는 태훈의 말은 귓전에서 윙윙~~거릴 뿐이였다 입속엔 차마 고이지도 못하는 침이 꼴딱 넘어가는 중이다 엷은 분홍빛의 블라우스는 고동치는 심장에 들썩거릴 정도였다 "아~~~~ 아무래도 진정이 안되... 어떻게.." "괜찮아~ 너 답지 않게 왜그래?" "오..
25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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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짧을수도 길수도 있었던 이틀간.. 혜영의 얼굴은 눈에 띄게 야위어 있었다 가만히 얼굴에 두 손을 데고... 혜영의 거실거린 얼굴을 보담듬어 준다 눈만 껌뻑이는 혜영은.. 겁을 잔뜩 머금은 어린 송아지의 눈동자 처럼 말없이 얼굴은 매만지고 있는 태훈의 얼굴을 쳐다보고만 ..
24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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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집으로 오라는 상훈의 음성을 확인한후 주저 없이 방배동으로 차를 몬다 늦지 않은 시간이긴 했지만 휴가시즌이여서 그런가 길은 그다지 밀림이 없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니...이게 누구야...태훈이 아냐?..세상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었으면서 얼굴한번 안보..
23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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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집에 거의 다 다르자 태훈은 오래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건네며 혜영과 인사를 나눈다 "엄마 나 왔어..." "그래... 잘 놀았니?" "응...아빤?" "아빠 친구분들이랑 낚시 가셨어.. 어제.. " "낚시 갔어?" "그래~~ 저녁은?" "응~~~ 들어오기 전에..
22편|작가: 시켜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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