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그 사람을 만났다. 메일을 주고 받은지 한달남짓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 빠른 만남이었다. 그만큼 그사람은 내게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물론 나도 그 사람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이 있기에 만날 용기도 났었고, 다분히 호기심이 있었다. 메일로서 사진을 봤지만 만나기로 한 ..
1편|작가: 안나|글번호: 205
조회수: 1,177
[제1회]
우리 집은 말 그대로 한지붕 세가족이다.. 아니.. 큰오빠, 작은오빠네, 또 우리.. 40이 훌쩍 넘은 그 나이에도 장가를 들지 못한 우리 큰오빠와 나보다 도 늦은 결혼에 이제 두돌된 아들을 둔 우리 작은 오빠.. 그리고 어느새 고등학생이된 딸 둘을 가진 엄마..
1편|작가: ㈜아줌마|글번호: 204
조회수: 1,177
[제13회]
마지막 겨울을 보내기 위한 축제의 마무리처럼 다시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덮어둔 책을 다시 읽으며 그가 보내온 향기 그윽한 차를 마시고 있다.방금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한마디 그 말처럼 따스한 기운이 온몸으로 파고 든다. 사랑한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널 사랑..
[제2회]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은영은 한계령을 지나면서 어떤이가 말한것처럼 폭설로 한 열흘만이라도 이곳에 묶일 수 있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겠단 생각을 슬며시 속으로 해봤다 은영은 차창쪽으로 앉았고 현이는 복도쪽에 앉았다 현이는 은영의 손을 가..
헤어짐은 미안하다
술병이 테이블 밑으로 모여서 움직일 때마다 쨍그랑 부딪히는 소리를 냈다. 사람들과 대화가 오가는 동안 얼마나 자신의 목줄기를 타고 술잔이 비워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적지 않은 양을 마셨다고 승원은 생각을 했다. 눈을 들어 가게 안을 돌아보니 처음 왔을때에 있던 사..
[제6회]
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지금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집이다. "들어와요..기다리고 있었어요" 죠셉은 오늘 아침 루시안의 언니와 캠핑을 떠났다. 보내고 싶진 않았지만 언니의 걱정이 마음을 움직였다. "너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죠셉은 아니야..여기에 친구가 있니...뭐가 있니..
[제2회]
그의 회상. - 그녀와의 마지막 날 그녀와 마지막 만났던 날은 기억하기 싫은데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나. 기분나쁠만큼 선명하게 바로 몇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마냥... 웬일이냐고? 그렇게 물어도 죽어도 말 안하겠다더니 무슨 바람이 분 거냐고? 가을바람. 청명하고 맑기가 이..
마지막회
명준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를 집어탔다. 일단은 집에 가봐야 할것 같았다. 현관문을 여니 어질러진 집이 명준을 맞았다. 별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모습이다. 여행가방을 한쪽에 밀쳐놓고 전화수신목록을 확인한다. 별 새로운 번호는 없다. 할수없이 114로 전화를 건다. ..
[제8회]
내 첫사랑이라고 확신했지만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왜냐면... 여긴 내 직장이구. 그 사람은 내 환자의 보호자일 뿐. 그 사람을 다시 본다 해도 달라질것은 없다. 달라지는 것을 원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정선생 들어가자구" 나와 같은 ..
[제1회]
난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35살 아줌마입니다. 그냥 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누구라도 그러 하겠지만 사랑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찾아와서 자신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렇게 아픔을 남기는 거겠지요? 이건 소설입니다. 소설은 인생의 거울이고요. 별 글재주 없..
1편|작가: 청색시대|글번호: 196
조회수: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