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과 같이 울었다. 한참 말이 없었다. 울음소리만 날뿐... "....여보! 정말 미안하다. 내가 돌아도 너무 돌았다. 이해 안될거다. 지금 가진게 없고 돈이 없어서 못 들어간다...여보...미안하다...." 난 전화를 끊었다. 하염없이 흘..
#3 :아~~세월 ,,무심한..
"이런 ...바람도 정말 승질머리 없이 부네 ....." 우여사는 친구들과 만나기로한 카페에 들어서며 오랫만에 매만졌던 머리가 흐트러져 짜증니이났다 . 날마다 만지는 머리도 아니구만 ..... "어~~ 우여사 여기야 ...여기 ....." 우여사의 친구..
그후로 오랫동안....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기시작했다.. 우리마당의 왼쪽으로는 개나리가... 오른쪽 산기슭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그 아래로 주인을 잃은 텃밭이 자리잡고 있다.. 난 이층 배란다에서 봄의 햇살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 한손엔 찻잔을 들고.. 이런 평화..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1
전 남편이 말을 걸어왔다. 아이들을 몇 시에 데리러 가면 좋겠냐고 물었다. 피아노 끝나면 5시 30분쯤 될 거예요. 그때쯤이면 괜찮을 거예요. 알았어. 회사일로 집을 비우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아이들을 전 남편에게 맡기게 되었다. 큰애에게 어..
1편|작가: 돌아보기|글번호: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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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지 말것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왜 그렇게 못났었는지 모른다. 나는 그 남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순결하지 못한 내가 괜찮은 다른 사람을 만날수는 없을거라고 체념했는지도 모른다. 그와의 만남이 계속되었다. 만난지 8개월쯤 되어갈때였다. 직장에서 그를 만나는 ..
여자 대 여자
어렴풋이 기억하기를 더운날 햇빛이 따사로울 때였다 하늘에 구름 사이로 파란 물결이 일때 소녀는 눈을 찡그리며 올려다 보았다 흙 투성이 옷을 털며 범인 잡혀가듯 투벅 투벅 집으로 향한다 집은 바다 가까이 뚝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시멘트 집이..
1편|작가: 경아|글번호: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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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플라워
......커피 한잔에 슬픔 한스푼....1 알록달록 물을 들인 애완견을 안고 지나가는 여자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자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개도 한심하고 그 여자도 한심하고 그걸 보고 한심해 하는 나...더 한심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인가에 ..
1편|작가: 원두커피|글번호: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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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프롤로그.. [빈티나는 그녀] 간간히 부는 바람도 괜찮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빗방울도 괜찮고...여기저기 고여있던 흙탕물이 예쁘게 차려입은 바지위에 걸죽하게 묻어서 보란듯이 흉칙한 몰골로 이어가는것도 뭐, 까짓것... 상관없다. 어..
1편|작가: 별사탕|글번호: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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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바디..
1.노바디와 싸움질 밤이다. 10시가 훌쩍 넘었다. 조카 재롱잔치는 흥겨웠다. '노바디'에 맞춰 몸을 흔드는 다섯살 앙증맞은 딸들. 황금반짝이는 상의와 미니치마를 입고 어깨를 흔든다. 노출은 원더걸스 이상이다. 엄마 립스틱 바른 빨간 입술들도 ..
1편|작가: 꼬마주부|글번호: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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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를 위한 회상.
“다녀왔습니다.” “누구야?” “나야. 나.” 신발을 벗고 부엌으로 가서 얼굴을 내민다. 아들만 셋이다 보니 누가 들어 왔는지 헷갈려하시곤 한다. “엄마 혼자 먹고 있네. 수한 이는?” “학원 갔지. 밥 먹었어?” “있다 먹을게.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사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