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해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배신감이 날 망치고 거짓말을 잊을수 없었다.
힘들고 힘들게 하면 그집앞을 몇번이고 갔다.
두렵고 화가나고 남편이 제자릴 찾아라고 빌어도 보았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내옆엔 아이들뿐이란 생각에 정신을 차릴려고 정신과를 갔다.
약을 먹으며... 울며... 웃으면서... 일하고... 조금낳아졌다.
시간이 지나니깐 조금씩 좋아졌다...웃는날도 있고 곧죽을것 같았던 내가
그렇게 그렇게 아픔을 딛고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새벽에 발신번호로 전화벨이 울렸다.
받으니깐 끈어버린다... 이상하다. 남편인가? 발신으로 전화할리가 없는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통 더 와있었다.
누굴까? 궁금해하며 남편과는 돈만 벌어주는 기계라 생각하고 돈만요구하면서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아니 혹시라도 맘이 아파질까 두려웠다. 마음 깊숙힌 기다린맘도 반이였다'
며칠이 지나 주말이였다. 애들과 늦게 놀다 애들을 재우고 맥주캔을 들었다.
전화가 울렸다. '발신제한' ..... '받지말까? 누군지 넘 궁금하네... 이새벽에...'
"여보세요?" "...."
답이없다. 또 끈어버린다. 이젠 화가 난다.
몇분 지나 또 울린다. 아무말도 없이 받았다.
아무말이 없다. 잠시 침묵이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여보세요?"
"네? 누구세요?" 여자였다. "누구세요?"
"언니! 죄송해요?.... 끈지 말고 제말 좀 들어 주세요?...."
"죄송했어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많이 망설이다 용기내 전화했어요."
"제 전화불편하시면 들어만 주세요?" "...."
난 할말이없고 당황스러워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언니 죄송해요? 죄송하단 말밖에 할수가 없네요? 용서가 않되겠지만 미안해요?"
"그말드릴려고 했어요. 이제 않 만나기로 했어요?..... 끈을께요 잘지내세요."
그렇게 난 말을 하지 못하고 끈었다.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맘이 아프기도 했다.
잠을 더 잘수가 없었다. 뭔지 몰라도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남편을 들어오라 할수가 없었다. 남편은 한번씩 들렸다.
우린 말이 없다. 난 맘에 벽이 크게 자릴 잡았다. 용서할수가 없었다.
우린 남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아무일없이 떨어져 지냈다.
한달이 지날 무렵 새벽이였다. 발신번호의 전화였다.
끈어버린다. 1시간이 지나 다시 울렸다.
"여보세요?" "밤에 죄송해요? 언니 통화해도 되요?"
"말씀하세요?" "어디서 부터 말해야 할지...언니 혹시 잠깐 만날수 있나요?"
"언니 집근처로 갈께요? " "왜그러는데요?" "언니 만나애기 할께요?"
다른이가 받더니 남자였다. "죄송해요? ㅇㅇ의 만나는 사람 ㅇㅇㅇ입니다"
"어렵게 전화 드렸어요. 사실 남편분때문에 전화드렸어요.?"
"힘드시겠지만 잠시만나 말씀드려도 될까요?"
"네. ㅇㅇㅇ으로 오세요?" "네. 죄송해요. 곧가겠어요."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온몸이 떨려 숨을 쉴수가 없었다.
머리가 터져 버리는 줄알았다. 남편 모르게 만나자해서 전화도 못해보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집앞에 아는사람 가게로 오라고 했다.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나갔다. 다행히 애들은 일어나지 않고 조심히 나갔다.
남자와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는 멋스럽게 생긴 외모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죄송합니다. 도저히 옆에서 볼려니 힘들어 연락했습니다. "남자가 말했다.
여자는 아무말없이 날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이 어두웠다.
"언니 죄송해요... 사실 언니에게 전화했을때 싸우고 헤어졌는데 그후 이사람 만났는데
계속 연락이와서 죽인다고 협박하고 집에 찾아와서 문을 다 부시고 열쇠도 다부수고
집에 들어가 자고 .....미칠것같아....몇번 신고했는데 그게...안되더라고요..."
"집에도 못들어가 친구집에 있었어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난할말이 없었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여자는 계속해서 안절부절하고
핸드폰은 계속 걸려오고 있었다.
"지금 전화오는게 애기아빠전화 인가요?" "....네?...."
"받아 보...내가 말놓을께...받아봐라 뭐라하는데....?"
"이사람 만나지 마라고...계속 몰래 다라다니면서 이사람 집까지 알아냈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내남편이 스토커처럼... 말도 않되게 지금 이여자가 뭐라고 하는건지...'
"전화받아봐라..." "....왜? 글쎄 내게 왜이러는건데 ...."
여자는 귀에 되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내가 전화를 빼앗아 받았다. "니지금은 ㅇㅇ아빠 맞나?"
남편은 목소리가 떨리며 "누...군..데?"
"내 ㅇㅇㅇ다. 니 내남편맞냐고?"
전화를 끈어버린다. 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도 나지않았다.
남자가 말을 했다. "죄송해요? 뭘 어찌해야 될지 몰라 연락했는데 더 아픔을 드려서...?"
"아니에요. 내가 남편과 13년을 함께 했는데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네요.?"
그때서야 눈물이 나온다.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네요?"
여자에게 문자가 왔다. '너거 다 죽이고 나도 죽는다. 내 가정 끝나서 죽을때 까지 너 않놓는다.'
내남편은 무서운 괴물이 되어 있었다.
내남편은 우유부단하고 나에게 한없이 너거럽고 애들에겐 웃어주고 장난 잘쳐주는 사람인데...
야수가 되어있다. 뭐가 그사람을 그렇게 만든것인가...
"언니 미안하지만 집으로 불려드려주시면 집에 짐다 빼고 이사갈께요....도와주세요...."
"집에 불러 들일 자신도 없고...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다...집에 올사람도 아니다..."
"죄송합니다. 어찌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형제분들과 부모님에게 연락하면 어떨지...?"
"안될까요?"남자가 물어 온다.
"솔직히 이꼴보면 이아가씨 가만 안둘것같아요?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요?
생각 좀해보고 연락드릴께요?" 일어나 나왔다...
눈물이 남다. 멈출수가 없다... 전화를 했다...
남편이 아무말이 없다. "여보 이젠 이혼하자. ㅇㅇㅇ!넌 내남편이 아니다. "
남편이 운다. 아무말 없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