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개학을 하고, 여느때 처럼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 간간히 연제의 이유모를 무표정한 눈길을 느끼며... "도현아... 우리 부모님께 너 얘길 했더니... 당장 데려오라셔... 어떠니? 요번주 토요일 괜찮니?" "정말? 그래...그래... 너무 좋다..." 도현은 전화..
3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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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영한은 도현의 집으로 가자는 연제의 전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에 잠겼다. 도현의 집을 가게 되면 자신의 옛아파트라는 것을 알게 될텐데... 며칠전에 보았던 연제의 태도로 봐선 도현에게 질투를 느끼는 것 같던데... 도현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선생이랑 같이 와요...
3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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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뿌연 새벽의 빛이 창가에 스며들기 시작할 즈음... 민서는 초인종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민서오빠... 왔네?" "응... 근데... 도현이가 많이 아파... 무슨 일 있었니?" "아니... 언니가?" 도현은 머리가 가벼워짐을 느끼며 눈을 떴다. 멀리서 민서와 ..
32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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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어둠속에서 한시간 남짓 떨며 보낸 도현에게 제후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랜턴빛과 함께... 누나... 도현누나... 어둠속에 웅크리고 있는 도현을 발견했다. 누나... 나 왔어요... 이제 괜찮아요... 꼭 끌어안아 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그러..
31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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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사흘동안 가현과 도현은 새벽까지 유치원에서 일을 했다. 마지막날, 가현의 전화에 제후가 도시락을 사들고 와서 신이 더했다. "됐어... 내일 나혼자 나와서 대충정리 하면 되니깐... 오늘 그만하자... 피곤하지?" 기지개를 켜며 피곤해 하는 가현에게 도현이 말했다. ..
30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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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연제는 화장을 지우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겼다. 영한의 억지웃음...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영한의 냉랭함... 연제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영한이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래... 서선생을 지워버리겠어... 서선생..
29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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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서선생님... 어제 잘 들어 가셨어요?" 연제는 애써 밝은 표정으로 도현을 맞았다. "예..." 두사람은 왠지 서먹하다.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도 대화는 거의 오가지 않았다.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 도현에게 "서선생님... 나 좀 도와줘요..." "무슨..." "..
28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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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제발...제발 가지 마세요.... 도현씨의 그런 행동을 볼때 마다 내 맘이... 내맘이... 너무 아파요...." 도현은 할 말이 없었다. 자신을 끌어 안은 팔에 힘이 풀리기를 기다리며... 멍하니 그대로 서 있었다. "사랑해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도현..
27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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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도현은 익살스럽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는 연제를 연이어 미소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란히 앉은 오래된 연인을... 연제는 예전과 확연히 다른 영한에게 예전보다 더 심한 장난과 애정표현을 하며 영한의 눈치를 살폈다. 영한은 확실히 달라졌다. 영한은 연제의 예전같지..
26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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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유치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맘때면 늘 있는 마무리 작업... 연제와 함께... 출근준비를 해서 늦지 않게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탔다. 오랫만에 보는 창밖의 풍경들... 도현의 옛동네에 버스가 섰다. 낚시점이 있는 자리에 ... 등돌려 낚시점을 바라보았다. 낚시..
25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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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한아..." 흐려지는 연제의 목소리... "연제구나... " 조금의 실망어린 영한의 목소리... 오히려 애써 밝은 표정인 자신의 목소리가 원망스러웠다. "응... 새해인사 하려고... 영한아... 올한해에도 항상 건강하길 바래..." "그래... 고마워... 연제 너도..
2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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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12월 31일... 2000년의 마지막날... 저녁에 전화가 왔다. 영한이었다. 잠시 나오세요... 안 바쁘시면... 도현은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얼른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흐려 있었다. 금방 눈이라도 올 것처럼... 타요.... 영한의 얼굴에는 미..
2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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