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아..." 흐려지는 연제의 목소리... "연제구나... " 조금의 실망어린 영한의 목소리... 오히려 애써 밝은 표정인 자신의 목소리가 원망스러웠다. "응... 새해인사 하려고... 영한아... 올한해에도 항상 건강하길 바래..." "그래... 고마워... 연제 너도..
2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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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12월 31일... 2000년의 마지막날... 저녁에 전화가 왔다. 영한이었다. 잠시 나오세요... 안 바쁘시면... 도현은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얼른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흐려 있었다. 금방 눈이라도 올 것처럼... 타요.... 영한의 얼굴에는 미..
2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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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돌아오는 내내 두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다. "제후씨... 바다 구경 잘했어요... 안녕히 가세요..." 도현이 내리려고 하자, 제후가 도현을 잡아 자신에게로 끌었다. "누나... 미안해요... " 제후는 도현의 이마에 키스했다..
22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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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제후는 머리가 지끗거리게 아파옴을 느끼며 눈을 떴다. 눈앞에는 도현과 가현이 수다를 떨며 아침을 먹고 있었다. "언니.... 생일 축하해. 미역국 많이 먹어. 민서 오빠 없어서 마음도 허한데..." "얜 일때문인데, 뭘..." "대신 내가 올 저녁에 즐겁게 해줄께." ..
21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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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퀸의 보헤미안랩소디가 흘러나왔다. 두사람은 묵묵히 음악을 들었다. 영한은 창밖을 보고 있는 도현의 어깨가 더욱 더 작아보였다. 말없이 음악만 듣다가... "커피 잘 마셨어요..." 도현이 희미하게 웃었다. 영한은 커피숍을 빠져 나가는 도현의 뒷모습을 따라 밖으로나왔다..
20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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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영한은 제후의 차에서 내려 차가 멀리 사라질때까지 바라보며 서있는 도현의 모습을 한참을 지켜보았다. 차가 코너를 돌아 사라지자, 도현이 흰눈을 맞으며 뒤돌아 섰다. 고개를 땅으로 떨구고 타박타박 소리를 내며... 놀이터로 향했다. 벤취에 앉아 두손을 입에 모아 입김을 ..
19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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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후는 운전하는 손에 힘이 풀렸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도현과 민서를 발견했다. 길거리에서 두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을.... 머리에 어떤 물건에 의해 충격을 받은듯 한동안 멍하니 두사람의 이별하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도현이 멍하니 멀어져 가는 민서를 바라보고 있었다...
18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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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민서의 전화를 받고 도현은 외투를 걸치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민서가 벌써 와 있었다. 생각에 잠겼다가 도현을 보자 미안함이 담뿍 담긴 표정으로 웃었다. 도현과 민서는 커피를 시켰다. "미안... 미안해..." 민서의 첫 마디였다. "뭐가? 무슨 일 있니?" 도현은 의..
17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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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민서는 연제를 만나러 가면서 도현을 데리고 갈걸 그랬어... 라고 후회 했다. 약속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다니... 낮이라 그런지 커피숍 안에는 한산했다. 멀리 연제의 모습이 보였다. 거울을 보고 있는 연제는 민서를 보자 반..
16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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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연제는 하루종일 집안에서 멍하니 하루를 보냈다. 그날 영한의 눈초리를 잊어 버릴 수가 없다. 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 갑자기 또 다른 사람이라니... 그 사람이 자신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는 도현이라니.... 직장 동료 이상으로 친하고 싶었던 도현이긴 하지만 자신..
15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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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몸살이 잦아들었다. 도현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가현과 민서의 걱정속에 앓았다. 언닌 꼭 유치원 방학하면 이렇게 몸살을 앓는 다니깐... 가현은 죽을 끓이며 말했다. 민서는 도현의 이마에 물수건을 얹으며 "병원에라도 가 볼까..." "아니... 이러다가 괜찮..
1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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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민서는 두사람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꺼냈다. 가현은 예쁜 탁상시계를 보고 탄성을 질렀다. "오빠! 이렇게 이쁜 시계를 어디서 골랐어?" "응... 요즘 시계 모으는 취미가 생겼어. 집에 모아논 것 중에 하나 골라서... 가현이 늦잠자지 말라고..." 도현은 작은 상..
1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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