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제후는 전화를 걸었다. 차안에서 잠이 든 도현을 내려다 보며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다. "형... 난데... 거기가 어디라고 했지? 응... 그럼...동해에서 만나자...동해해수욕장근처에서 연락할께..." 전화를 끊었다. 한참을 달렸다. 도현은 모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
4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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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힘든 나날이다. 민서는 거의 술로 시간을 보냈다. 그의 작업실에는 술병들로 가득했다. 그의 부모님은 안타까운 얼굴로 민서를 바라볼뿐... 도현은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액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서와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는 자신의 모습을... 이제는 눈물도 말라버려 ..
4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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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가현이 일본에 다니던 대학에서 할일이 남아서 출국을 한후... 어느날,영한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부터 아버지의 회사로 출근한다는... 이제 뭔가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도현씨의 축하를 받고 싶은데... 오늘 시간 어때요? " 도현은 영한의 반가운 소식에 흔쾌히 약..
42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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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대문밖에서 초조한듯 민서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민서의 차가 보이자, 그의 어머니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민서를 향했다. "민서야...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니? 연제의 아버지가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혼사라니? 도현이가 아니었니?" 늘 차..
41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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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아침에 연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민서야..." 흐려지는 연제의 목소리... "그래... 무슨 일이니?" 예전과는 다른 조금은 냉랭한 민서... "나... 너랑 할 말이 있는데... 우리... 좀 만나자..." "꼭 만나야 하는 거니?" 민서는 냉담하게 말했다. ..
40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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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민서의 전화는 다시 걸려오지 않았다. 도현은 모두들 퇴근한 교무실에서 한동안 전화기를 내려다 보며 서 있었다.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수척해진 민서의 목소리... 당장 달려가 안아주며, 조금은 수척해진 그의 넓은 어깨를 감싸 안아주고 싶다... "여보세..
39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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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도현은 며칠째 전화벨이 울리는 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가현은 민서와 도현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지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예감이 들었다. "언니..." "......" 무슨생각에 빠졌는지 가현의 말을 듣지 못했다. "언니!" 가현은 힘주어 도현을 불..
38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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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연제는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녀의 아버지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가 생각이 짧았어... 서울의 호텔같은 덴... 위험하다는 걸... 왜... 깨닫지 못했을까?... 침대에 곧게 누웠다. 옅은 크림색 커튼뒤로 밤의 빛이 스며들어 방을 비추고 있었다. 천정..
37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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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호텔에 들어와서 민서는 연제를 눕혀놓고 나가려고 돌아섰다. 연제가 토하려고 구역질을 했다. 민서는 돌아서다 말고, 얼른 연제를 욕실로 데리고 갔다. 한참을 토하는 소리가 났다. 민서는 욕실입구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시간이 흘렀는데, 연제가 나오지 않았다. 더이상..
36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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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핸드폰을 들었다. 민서의 따듯한 목소리가 전해져 와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좋은 친군데... "응...나... 연제... 오늘 시간 어떠니? 나 네게 고민상담좀 하려고... 시간 괜찮니?" "그래... 내가 자격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만나자..." 약속시간을 정..
35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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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개학을 하고, 여느때 처럼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 간간히 연제의 이유모를 무표정한 눈길을 느끼며... "도현아... 우리 부모님께 너 얘길 했더니... 당장 데려오라셔... 어떠니? 요번주 토요일 괜찮니?" "정말? 그래...그래... 너무 좋다..." 도현은 전화..
34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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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영한은 도현의 집으로 가자는 연제의 전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에 잠겼다. 도현의 집을 가게 되면 자신의 옛아파트라는 것을 알게 될텐데... 며칠전에 보았던 연제의 태도로 봐선 도현에게 질투를 느끼는 것 같던데... 도현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선생이랑 같이 와요...
33편|작가: bluebir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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