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픈거야
다영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준영에게 다가갔는데, 아니 이게 왠일인가 다영이 몰래 짝사랑하던 형준이 준영 옆에 서있는게 아닌가. 형준은 다영이의 사촌오빠 창섭의 학교 후배이다. 창섭이 군대가기 위해 파티를 했는데 그때 다영은 그곳에서 형준을 보고 첫눈에 마음이 이끌였고 그..
사랑의허무
무거운 적막을 깨는 요란한 전화벨소리가 계속 울려댄다 미정은 손가락하나 까닥할 기운조차 남아있질 않다 한시간 남짓잤을까? 미정은 시계을 보았다. 곧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침대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 누군가 세차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
2편|작가: 가을여행|글번호: 524
조회수: 819
나도 어쩔수 없는 여우였다...
안방을 들여다 본 나는 벌린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난 봄 아버지 제삿날 왔을 때 보이지 않던 수백만원을 홋가하는 돌침대와 번쩍 거리는 장식장이 떡하니 안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는 아무리 봐도 돈값이 꽤 될것 같았다. ..
허수아비
작가의 방에서 '슬픈 베아트리체'를 찾으시면 됩니다.
(신혼) 술
제목 : 술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나 할 말 있으니깐 일찍 들어와. 만약에...오늘도 외박하면 다시는 내 얼굴 볼 생각도 하지마!”무슨 일이 있어도 일찍 들어오겠다고 했던 남편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갑자기 회식이 생겼다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리라고..
1편|작가: 동그라미|글번호: 521
조회수: 849
[제7회]
3월 25일 지영이란다. 이름이 서지영! 얼굴만큼이나 이름도 예쁘구나. 국사숙제를 하는데 지영이랑 한조가 되었다. 예쁜 지영이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지영이 앞에만 서면 아무말도 못 하는 내가 참 한심스럽다. 지영이도 나에게 말 한마디 걸지 않는다..
[제2회]
오늘도 그이는 늦는다. 벌써 몇 달째 밤늦도록 들어오질 않는다. 멀어지는 그와의 사이에 불만은 없다. 그를 사랑하며 사는게 이런거라 생각한다 무조건 참아주면 그를 사랑하는 내가 된다 그에게 왜늦냐고 따져대면 우린 싸우고 그럼 사랑을 의심하고 아무데도 갈곳없는 난 더욱 ..
엄마와 나 그리고 내 딸 왼..
제목 : 엄마와 나 그리고 내 딸 왼쪽 엉덩이에는 몽고반점이 있다. 진통은 아주 서서히 왔다. 그러더니 점차 심해져 5분 간격으로 온 몸이 오징어처럼 꼬이기 시작했다. 자궁이 벌어질 때마다 온 몸의 뼈마디가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이었고 바늘처럼 내 몸 구석구석을 찔..
1편|작가: 동그라미|글번호: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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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의 추억 ( 20 )
***** 내가 마련한 단간방은.. 처갓집에서 보내온 신접 살림으로 가득찼다.. 그래도.. 조립식 비닐 옷장을 하나 사서.. 이불과 옷을 챙겨 넣고.. 부엌에 살림살이들을 챙겨 넣으니.. 그런대로 우리 부부의 원앙금침을 깔 조그만한 공간이 생긴다.. 우리 색..
[제1회]
내 나이 벌써 불혹이라는 40이 되었다. 이 나이쯤이면 많은 이해심과 마음에 여유와 하찮은 것들에 대해선 어느정도 체념을 할 나이도 되었건만 난 아직 꿈꾸고 있다. 거울을 보면 눈가엔 잔주림이 생겼고, 화장기 없을 땐 얼굴의 빛깔이 가을 은행잎을 닮아 가고 있는데도,..
1편|작가: yowoo|글번호: 516
조회수: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