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아침에 주방엘 나오면 제일 먼저 오디오를 켠다 음악을 들으며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아침 준비를 한다 우리는 꼬박 삼시세끼를 챙긴다 둘다 외식은 좋아하질 않으니...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살면서 인생에 대해 배운 게 있냐고 짝꿍에게 물어보니 쉽게 ..
56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974|2019-06-06
이름이 뭐니?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보니 어여쁜 꽃 한 송이가 1등으로 피어 있었다 이 꽃은 작년에 짝꿍이 어느 집 화분에 심겨진 걸 보고 꽃이 예쁘다며 주인 허락 하에 씨를 받아 심었던 것이다 처음 화분에 씨를 심어 놓고 이제나저제나 싹이 트기를 기다렸는데 감감소식이라 실망하고 있..
55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135|2019-06-05
나의 취미생활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올 초 큰딸램에게 만들어 준 앞치마와 에코백을 보았다 예전에 동생과 함께 봉제 일을 하던게 30대였으니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때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싫어서 그만두고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하고 지내다 우연찮게 가정용 미싱을 장만하고 ..
54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580|2019-06-04
변하는 우리 동네
요즘 우리 동네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 집 옆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기존 4층 건물을 철거한다고 아침부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 집 맞은편에 생긴 1500여 세대 아파트가 있다 기존에 있던 일반주택들이 재개발이라는 이름..
53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281|2019-06-03
아버지......
내일은 친정 아버지의 기일이다 원주에 계신 엄마도 뵈올겸 다녀오려다 이번엔 못 가게 되어 오늘 아침에 남편과 함께 산소엘다녀왔다 아버지가 계신 곳은 파주시에 위치한 동화경모공원이라는 실향민들을 위한 공원묘지이다 각 출신 지역별로 깨끗하게 꾸며..
52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748|2014-08-20
지는 게 이기는 거여!
날도 더운데 아침부터 남편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집안에 있는 열쇠 꾸러미들을 다 들고 나오더니 분류한다고 내게 이름표를 붙이란다 마침 내 책상에 견출지가 있길래 3층 호수를 써서 열쇠에붙였더니 냅다 소리를 지른다 \"그것두 하나 제대로 못 해?\"..
51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266|2014-07-17
아, 靑春이여~~~
지난 토욜(7/5)에 독서모임 회원들과 춘천엘 다녀왔다 용산에서 ITX-청춘을 타고서..... 왠지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열차라 춘천엘 가기로 정한 후부터 모두들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마치 초등학교 때 소풍날을 간절히..
50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939|2014-07-08
딸램의 선물?
지난 주에 딸램과 손녀가 집으로 돌아갔다. 3개월여 만에..... 처음 내가 데리고 있을 때만 해도 온몸에 성이 나듯 번져 있던 건선이 지금은 거의 사라져 반팔도 입고 다니고, 종아리도 맨살을 내놓고 다닐 정도까지 되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갔..
49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014|2014-07-01
나만의 아지트!
우리집에 나만의 아지트가 생겼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4층에도 내 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야말로 나만의 공간은 아닌지라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옥상은 그야말로 내 세상이다 나는 TV를 잘 안 보는데 남편은 오로지 사극 보는 재미로 TV를..
48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121|2013-05-29
흐르는 빗물처럼...
며칠 전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가 요즘 여자옷 판매 일을 한다며 이번엔 우리집 가까운 곳으로 나왔으니 한 번 오라는... 그렇잖아도 전화가 올텐데 하며 기다렸기에 은행에서 10만원을 찾아 집을 나섰다 정식 매장을 갖고 하는 것도 아니고..
47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561|2013-05-09
상큼한 봄
변덕스럽긴 하지만 봄은 정녕 화려한 꽃들의 향연과 함께 우리를 찾아온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먹다 보니 슬슬 입에서 군내가 나려한다 뭐, 상큼한 것이 없을까? 생각 해보니 지난 번 청산도에 갔을 때 처음으로 먹어 본 달래간장장아찌가 생각이 났다 ..
46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598|2013-04-26
김장 이벤트
해마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치루는 큰 행사중에 하나가 김장이다 올해는 지인이 평택에서 농사지은 배추를 준다하여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었다 전문 농부도 아니고 자기들 먹을 것만 하는데 밭에 심은 게 많다보니 자기 먹을 것만 뽑고 나머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뽑아..
45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502|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