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동네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 집 옆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기존 4층 건물을 철거한다고 아침부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 집 맞은편에
생긴 1500여 세대 아파트가 있다
기존에 있던 일반주택들이 재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하나둘씩 허물어져 가고
사람들이 이사를 가면서 공사가 시작된
2년여의 시간동안은 하루도 소음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공사장을 들락거리는 덤프 트럭의 행렬
먼지는 일상화에 아파트가 완성되기까지
주변 사람들은 피해 아닌 피해를 보는 것이다
그렇게 일반주택들이 다 사라지고
공사가 끝나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렇게 아파트가 생기며 동네는 멀쩡하던
집들도 골목마다 부수고 다세대 내지는
6층 이상의 원룸 건물로 지어대니
삭막하기 그지없는 동네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지금 아파트가 지어진 곳 일반 주택들이
있을 땐 골목골목마다에서 사람냄새가
풍겨 나왔는데 그 자취가 다 사라진
동네를 볼 때면 사진으로라도 그 흔적을
남겨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