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어제는 새벽5시 알람소리에 일어나 밥솥에 밥 앉치고 국 끓이고 고기 볶아 남펹 아침을 차려 주고 설거지까지 해놓고 7시가 조금 넘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 순간 룰루랄라 서울역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히 나는듯 가벼웠다 제일 먼저 서울역에 도착해 아우들을 ..
92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853|2019-07-21
단합대회
내일부터 1박2일로 집을 비우게 된다 이름하여 단합대회를 부산으로 가기 때문에 마음이 더 바쁘다 혼자 있을 남편 반찬부터 해서 청소에, 빨래에 하루종일 빡세게 돌아치느라 어깨가 다 뻐근하다 하루라도 집을 비우려면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아 남편이 뭐라 하지도..
91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856|2019-07-19
2주 후에 봅시다!
한달 여전부터 속이 쓰린 증세가 있는 걸 커피 끊고 조심하며 나름 관리를 해왔다 조금 괜찮은 듯도 싶더니 엊그제부터는 목에 뭐가 걸린듯한 이물감이 생겨 신경이 쓰였다 어제가 남편의 내분비내과 정기검진일이라 가는 김에 나도 진료를 받으러 힘께 나섰다 남편은 피검사를 해..
90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605|2019-07-18
건망증과 치매
지난 주 남편이 주민센터에서 치매검사를 받고 왔다 자기가 조금만 기억을 못해도 입버릇처럼 "나 치매 아니야?" 하는 말을 달고 살기에 그렇게 걱정되면 치매검사 부지런히 받아보라고 검사하는 날을 달력에 크게 표시해 놓았다가 알려주며 다녀오라 한 것이다 남..
89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694|2019-07-17
비와 영화
아줌마닷컴에서 프로댓글러 상품으로 받은 영화권을 2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기에 남편과 급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남편도 심심해 몸부림(?)을 치길래~~ 영화관은 메가박스라 동네 근처에는 마땅한 데가 없고 마침 제일 가까운 곳이 이수역이라 버스를 한 번만 타면 되..
88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810|2019-07-15
옥터파크 개장
어제 작은딸램이 손주, 손녀와 함께 왔다 작년에도 옥터파크(옥상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을 하고는 할머니네 가면 수영할 수 있냐고 몇번이나 물어본다 어제는 곧 비라도 올 거처럼 흐리기도 하고 바람도 불어 물놀이 튜브 수영장을 꺼내야 하나 망설이게 되었다 그..
87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959|2019-07-14
주부 맞나?
오늘이 初伏이라기에 모처럼 삼계탕을 끓이려 아침부터 준비를 했다 점심에 먹을거니 느긋하게 하면 되겠다 싶어 청소를 먼저 하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찹쌀부터 한 컵 불리며 2인분이니 대추 4알, 마늘 8개, 수삼 2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놓고 미리 사다 놓은 영계 두 마..
86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019|2019-07-12
가지 않은 길
여고때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에게서 톡이 왔다 "000 톡 봤니? 할아버지 되었어!" 나는 " 우리도 할머니 됐는데 뭘!" 했더니 "외모가! 한 번 봐" 하길래 그 친구의 톡으로 들어가 보았다 프로필 사진엔 아들인지 늠름한 청년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찍..
85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059|2019-07-11
장소 정하기
오늘 낮에는 남편과 모처럼 외식(?)을 다했다 원체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탓에 어지간해서는 외식을 안하는데 오늘은 내가 제안하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 아침에 남편의 전화기로 전화가 왔다 평소 전화 올 데가 거의 없으니 전화기는 아무데나 팽개쳐 두고 다니기..
84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182|2019-07-09
북클럽
예술영화관에서 오늘 아침 조조로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고 독서모임 회원과 둘이서 제목은 "북클럽"인데 40년 동안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며 우정을 나누는 네여자들의 이야기라 독서모임 8년차인 우리와도 맞을 거 같아 추천을 한 것이다 이달엔 책 ..
83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411|2019-07-08
그 아이는 괜찮을까?
오늘 오후에 1층 현관 앞을 정리하고 있는데 집 앞 도로가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내다보니 초등학교 4~5학년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SUV차량 조수석 문쪽에서 울고 있고 그 옆에선 엄마인 듯 싶은 여자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뭐가 불만이야 말..
82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168|2019-07-07
삼세판
두 번의 처절한(?) 실패를 맛 본 막걸리 술빵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해보았다 마침 막걸리도 지난 번 쓰고 남은 게 있으니... 이번에는 지인의 레시피 말고 유명 요리샘인 백종원의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베꼈다 밀가루2컵하고 조금, 설탕반컵, 소금 ..
81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901|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