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는 술담배안하고 가정적으로보이는 울신랑이 부럽다
그러고 나는 친구가 어딜가든 간섭안하고 잔소리안하는
친구신랑이 부럽댜그러니 술친구 많아 늘 늦게 들어오느라
마누라가 왓는지 갓는지도 몰라서 잔소리가 없단다
울집 여시서방은.어두워지면 큰일아니고는
안 나가는사람이라
마누라가 밤늦게 다니는자체를 이해를 못한다 밝은대낮에
볼일보던가 놀던가하지 야밤에 왜 나가냐 그런다
어른이랑살적에는 어른땜에 밤에 못다니고 홀가분해진
지금도신랑이 뭐라한다 365일 술 안먹는 남자랑
사는것도 피곤하다
술담배를 안하니 늘 과자나 먹는것에 집착한다
나는 체질상 술을 안먹어도 군것질을 싫어하고 오로지밥이나
분식을 좋아한다 서로가 먹는것조차 맞지않는다
돈놀이하던 친정은 늘 사람들이 들락거렸고 시골이 고향인
아버지는 해가짧은 겨울철에는 볼일보러온 아버지일가친젹들이 늘 하루밤묵어가는곳이 우리집이여서
어릴때부터 누가오면
물이라도 대접하는 문화속에서 자랐고 신랑가계는
독자로 자란시아버지는 집에 누가오는것도 싫코
남의집 가는것도 싫어했다
시엄니친척들도 시아버지없는틈을 타
늘 도둑고양이처럼왔다가 사라지고해서
첨 시집와서는 적응이 안되더니 이제 나도
누가오는게싫타 심지어 야파트점검하러오시는분들도싫으니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더니
다 적응하는대로 살아간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설치니 하루가 길다 콩나물국에
꽁치 통조림찌게 만들어줬더니
오늘은 민원 제기하지않코 잘도 먹는다
늘 칭찬은 없다 핀잔은 있어도 ㅎㅎ
이 더운날씨에 좀귀찮코 피곤하지만 집밥이제일 낫기는하다
요즘 물가에 외식한번참으면 둘이먹을 한달 쌀값이.고스란히
절약된다 더워서 덜 나다니니 돈도 절약되고
나는햇빛알러지가 있어당분간 다니는데 지장이없을만큼
덜 더우면 나다녀야겠다
버스기다리는동안 발진이나니말이다 그렇타고
매번 택시타기는 돈이 너무나가고 기까운거리면 몰라도
저작년만해도 아침일찍 혼자 기차타고 부산 국제시장가서
길거리 포장마차에 무친삶은 오징어회에 쬐그맣케 부쳐주는
부추전에 오뎅국물먹고 돌아다니다가 길건너 아줌마 옷마니
파는 깡통시장 으로가서 내 취향의 옷하나사서 휑하니
초저녁 기차타고 집에오면
나만의 하루사치를 한거다 비싼물건을사는오는것도 아니고
비행기타고 비싼여행가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두세번정도
혼자만의 긴 나들이에 신랑도 암소리안한다
내가 유일하게 나만을위해 힐링하는 날이 이날이니말이다
여자라서 좋은점은 너무많타 불리한점도있지만
남자들은 혼자 시장바닥 몇시간 여기저기 기웃거릴만큼
번죽이좋은 님자는없다 설사있더라도 할일없는사람으로
보이기 쉽상이고 특히 나이든사람이 반찬이라도 사는걸보면
웬지 짠하게보이고 온통 여자들만 다니는시장통에 남자는
금방 눈에 뛴다 지금은 가고싶어도 날이더워 엄두가 안난다
노부부가 다정히손잡고 가는것은 한쪽이 넘어지지않케
보조하는것이고 중년부부한쪽이 어딜가서 늦게오면 걱정
되거나 궁금해서가아니라 남자는 밥주러 안오나 궁금해서
전화하고 여자는 내심 늦게 오는지 궁금해서 전화한다
돈많코 자식이잘되니 신랑이 딴길로 새고
이것져것 다 갖추고 걱정없으니 저 세상에서 데려가고
인생은 그래서 공평하다 그럴수있을까
디 좋으면 내 신랑이 아니란디
신랑들도 마누라빼고 다른여자들이랑은 다 맞단다 ㅎㅎ
그래도 우리시대가 어렵고 다들 힘든시절 살았지만
그때는 다들 전화기도 냉장고도없던 어린시절을겪었으니
서로 비교대상이 없었으니 행복했던거같다 주옥같은
70 80시대 노래가사말을 지금 젊은세대가 이해못하고
시끄럽기만하고 빠른템포 지금노랫가사말을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듯이 세상은 그리 공존하며 돌아간다
멀리서 바라보는 남의집 꽃밭은 늘 정돈되고 이뻐보여도
그속에는 뽑아내야할 잡초랑 온갖 잡벌레들이 숨어있다
내집 꽃밭은 늘 물주고 뽑아내고 약을처도 성에 안차지만
멀리서 보는이들 눈에는 늘 푸르고 이뻐보인다 얼마전
친해진 아파트아줌마가 자기신랑흉을 나한테살짝했는데
그전까지 근엄해보이던 그집 신량이 요즘 엘리베이트서
만나면 자꾸 웃음이난다 나도 덩달아. 신랑흉을봣는데
그 아줌마도 내랑 똑같은 맘이겠지ㅎㅎ
아이고 울 신랑도 남들이보면 좋은점도 있을텐데
친정엄마닮아간다 늘 엄마가 아버지흉보는거를 ㅎㅎ
신랑만 맨날 흉봐서 나도 신랑칭찬하나는 해야겠다
밥먹고 여름엔냉커피 겨울엔따신커피로 만들어준다
과일도 꼭 깍아서 준다
과일은 내가 크게 좋아하지않으니 대부분자기만묵는다
재활용이랑 음식쓰레기는 절대 안버려준다
쓰레기가 무겁거나 양이 많을때만 버려준다
창틀은 매일 아침에 문열면서 물휴지로 닦아준다
화분은 열두번도 더 쳐다보며 가꾸어 봄에피는연산홍이
신랑한테. 잘보일려고 이 무더위에 꽃을 피웠다
간밤에 삐뚤어진 물건없나 정리정돈시킨다
마당있는집에 살적에는 진돗개 아침마다 마당수돗가
물틀어 세수시키는 사람이다 ㅎㅎ
울집에 누가오던 첨으로 맞이하는 경호원인 개가
얼굴이 더럽고 눈꼽끼였다고 ㅎㅎ
개도 당연히 아침에 신랑나오면 수돗가에 대령하고있다
지도 시원한 모앙이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