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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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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대회


BY 시냇물 2019-07-19

내일부터 1박2일로 집을 비우게 된다

이름하여 단합대회를 부산으로 가기 때문에 마음이 더 바쁘다

 혼자 있을 남편 반찬부터 해서 청소에, 빨래에

하루종일 빡세게 돌아치느라 어깨가 다 뻐근하다



하루라도 집을 비우려면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아 남편이 뭐라 하지도 않는데

내가 나를 볶아치며 동동거리게 된다



차~암 이런 게 여자의 숙명인가?





동생과 후배와 올 가을 모종의 사업(?)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함께 하는 건 셋다 합의가 됐지만 구체적인 건 만나서 서로의 생각을 맞춰야 할 거도

있는지라 세부적인 건 이번에 의논하기로 하였다

지금 동생이 하고 있는 일 외주업체를 차려 하기로 일감 주는 사장님과도 합의가 되었고

마침 우리 집에 비어 있는 공간도 있길래 남편도 허락을 한 상태이다

요즘 시간이 많은데 집에서만 맴도니 때론 무료하였기에 내가 가진 기술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활력도 생기고

생산적인 일을 하니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 서로의 필요충분조건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마침 부산에 있는 조카의 연극공연도 있어서 응원차 부산으로 목적지를 정하였다

여자 셋이 가니까 저녁에는 부산야경도 구경하고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심차게 보내려 기대가

만만이다

그리고 부산에는 바다가 보이는 찜질방이 있다길래 이번에 거기도 가보기로 하여 숙소는 따로 정하진 않았다

후배와 알고 지낸 지는 어언 25년이상 되었고 셋이서 모임을 하기도 했지만 1박2일로 여행을 가 본 적은 없어서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린다



부산아,

기다려라 서울 여자 셋이 내려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