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일이라는데
하늘은 화창한데 날씨예보엔 비소식이 있어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내가 남편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는 또 처음이다.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안면을 트면 어제까지 몰랐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친근해진다.남편동창을 4월달에 처음 보았다.털털한 웃음에 사람좋게 ..
2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16|2017-05-14
집들이
5월이 되자마자 바빠졌다.그러고보니 5월의 일주일이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지나가버렸다.아침에 가계부를 적고 있는데 울엄마의 사진이 폰에서 보인다."엄마~ 일찍 전화 하셨네? 내가 전화를 먼저 드렸어야 되는데요..""아니다... 금방 전화를 받네? 바쁜거 아니니?""괜찮아..
2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93|2017-05-08
오늘은 내가 제일 부자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보니 김 빠지는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이런... 밧데리가 방전 되었군.지난 주에 시동을 걸었을 때는 괜찮았는데...보험사에 전화를 거니 10분도 채 되지않아 마스터님이 오셔서 금방 해결을 해주셨다.역시 참 빠르다.그..
2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96|2017-04-28
귀찮은 일은 해야 기분좋다.
완성된 글이 날아가 버렸을 때의 허전함과 맥풀림...우리 작가님들은 한번정도 경험 했으리라...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오후를 즐기려는 나를 남편은 그냥 두지 않는다.나의 다리 근력을 위해 걸어야 된다며 또 나가자고 했다.어제도 남편 친구부부를 만나서 상당산성을 다녀왔는데..
2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972|2017-04-24
나이는 못 속여요
외식하면 근사한 레스토랑만 떠올리고 분위기만 찾았던 40대까지의 내가 50대가 되니 그언제 부턴가 한식이 좋구소화도 잘되고 집에서도 고기보단 생선이, 나물이 좋아졌다.그래도 가끔은 분위기를 찾아야 되는 여자지만 예전보단 많이 변했다.결혼 전에는 머위나물을 몰랐다.결혼 ..
2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23|2017-04-18
이런 날에는...
오늘같이 하늘이 희뿌옇고 바람도 많이 불고 벚꽃잎이 눈꽃처럼 휘날이는 날엔며칠전에 찾았던 쌍계사 입구의 산방에 다시 들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산방 입구에는 마가렛을 비롯한 수선화, 화살나무의 홑잎새순, 꽃잔디가 예쁘게 수를 놓고 있었고산방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작은 ..
2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62|2017-04-14
하동에서 여수까지
나에게 여행은 새로운 경험이고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이고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그렇지만 여행을 떠나기까지는 약간의 스트레스와 노동이 함께 따른다.집에 있는 식구들에 대한 식사준비가 제일 큰 일이다.곰국을 끓이면 남편들이 제일 무서워 한다고 했던가?우리집에선 아버님이 제일..
2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01|2017-04-11
성급한 짜증
성숙하지 못한 나를 되돌아 보니 나의 행동에 후회가 된다.우체국에서 예금을 찾을 일이 있었다.아버님 통장인데 아버님께서 다른 볼 일로 나에게 부탁을 해서 우체국을 찾았다.우체국에 도착하니 우체국이 길 건너편으로 이전을 해서 난 그때부터 조금 못마땅했던게 사실이다.약속시..
1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38|2017-04-04
시댁이 맺어준 인연
"형님~ 역에 내렸는데 몇 번 버스를 타야 되나요?"막내동서가 드디어 도착을 했나보다.내가 데리러 간다고 해도 스스로오겠다고, 그래야만 다음에도 잘 찾아 올꺼라며 고집을 피운다.전화통화를 듣고 계시던 아버님이 나가보신다는 말씀에 아침부터 분주하게들뜬 마음을 알기에 웃음..
1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30|2017-03-30
보고 싶어도 ...
여고동창생 딸의 결혼식이 있어 오래간만에 몇몇의 동창들을 만났다.그중의 친구 하나가 불쑥 나에게 묻는다."아직도 정00 선생님과 연락하니?"참으로 오래간만에 듣는 선생님 성함이다.여고1학년 때 우리반 담임선생님.깔끔하고 예쁜외모에 멋진 스타일의 담임선생님은 영어과목 담..
1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64|2017-03-23
익숙하지 않은 브런치
주말엔 누구나 늘어지게 쉬고 싶다.아침도 건너 뛰고 싶고, 배가 고플때 그냥 간단히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우리집에선 아버님이 계시는 관계로 아침을 건너 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언젠가 아버님을 모시고 브런치를 먹을러 갔더니 식사를 하시는둥 마시는..
1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34|2017-03-17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봄날씨에 가볍게 길을 걷고 있는데 초등학교가 눈에 보인다.입학식을 앞두고 교문에 걸어놓은 플랜카트에 써 있는 문구가 나를 붙잡는다.'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00 학교'따뜻한 추억이라는 말을 되새기는 순간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 , 아니 우리 아이들의 초등학교 시절이 ..
1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67|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