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괜찮은 여자군...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 주고 그는 갔다. 그녀 수빈은 33평형 아파트에 혼자 산다. 그것은 그녀 어머니의 생각이었다. 혹시나....혹시나 먼후일 수빈에게 일이 생겨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큰 아파트를 팔고 작은 아파트로 옮긴 후 남은 돈을 요긴하게 쓰라는 의미로..
20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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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뭐니뭐니해도 ......
하루가 지나 아침이 되었다. 수빈은 정각 10시에 문을 열고 청소를 했다. 새로이 커피를 만들고 빠진 책이 있는지 체크를 한다. 그때쯤 은영 언니가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띄며 들어섰다. 수빈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은영 언니는 궁금해서 밤새 잠을 설쳤으..
19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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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사귑시다
은영 언니를 보내고 수빈은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숨을 골랐다. 얼마만의 데이트인가. 얼마만의 외출인가... 자신이 아직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비친다는 게 고맙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단념한 채 살았는데 오늘 수빈은..
18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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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빈에게 소개시켜 주려..
반 어거지로,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수빈은 원우의 코란도에 올라탔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은영 언니를 뒤로하며 수빈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옛날에 말이오, 얼굴 한 번 못보고 서로 혼례를 치른다고 하잖소? 지금 당신의 표정이 꼭 그렇소. 알아요?] ..
17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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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 하실래요, 형사님..
[안, 안녕하세요?] 그의 출현에 수빈 또한 당황스러웠다. 얼떨결에 인사를 하며 일어섰다. [어머! 그때 치과 사건때 오셨던 형사분이시네? 맞죠?] 은영 언니가 반가운듯 신기한 듯 밝은 목소리로 아는 척을 했다. 그가 가벼이 웃으며 목례를 했다. ..
16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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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올해엔 결혼해라. 제발...
[어이구, 토요일은 그나마 조용해서 다행이네?] [왔어? 근데 뭔 소리야?] 보희가 빙 둘러보면서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출근 도장 찍는 아줌씨가 없다는 뜻이야] 수빈은 피식 웃었다. [토요일 일요일은 거의 오지 않아. 간혹 은영 언니는 와. ..
15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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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그냥 신경 끄는 건 ..
남자의 거리낌없는 고백은 수빈을 적당히 놀래키고 있었다. 그리고 확실히 이 원우라는 남자는 직선. 이라는 걸 깨달았다. [난 입에 발린 소리를 하고 싶지도 할 줄도 모르는 남자요. 그냥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사람이오. 솔직히 난 처음부터 당신에게 호감이 갔소..
14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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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놈한테 흥미 한 번 가..
수빈은 들어가지 않으려 온 몸에 힘을 주었으나 남자의 무지막지한 함을 당해 낼 재간은 없었다. [어? 오랜만입니다, 이 형사님...?] 포장마차의 주인인듯한 40대의 남자가 반갑게 그를 반기더니 겁먹은 토끼마냥 쭈삣거리며 서 있는 수빈을 조심스레 살폈다. 그..
13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40
정이 웬수지...
커피 한 잔 걸쭉하게 마시고 정화씨가 떠났다. [에구... 정이 웬수지. 달리 웬수가 따로 있나] 정화 언니가 창밖을 내다보며 한 소리 한다. [사랑? 그거 얼마 못가. 정작 무서운 건 사랑이 아니라 정이야, 정. 사랑이 식을때쯤 사랑이 남기고 가는..
12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39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그렇게 며칠이 흘렀다. 은영 언니의 우울한 방황이 끝날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치과는 다시 문을 열었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 집 가정사야 어찌되었든 후덕하고 솜씨좋은 치과 의사를 잃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었다. 계절이 6월로 바뀌자 한 ..
11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660
남자들은 말이지......
수빈과 은영 언니는 10층, 전망좋은 창가에 자리하고 앉았다. [오늘같은 날 비가 와야 분위기가 사는데... 안그래?] 우울한 건가... 무언가 외로운건가...아니면 아저씨랑 싸운건가?... 은영 언니의 표정을 보면서 수빈은 혼자 생각을 해 본다. ..
10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635
오늘은...문 닫았거든요....
10시가 되자 수빈은 대충 정리를 끝내고 가게 안을 한바퀴 둘러보고 불을 껐다. 출입문을 잠그면 셔터문이 자동으로 내려오면서 자동으로 잠기게 되어 있었다. 이제 비는 그쳐 있었다.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어머나, 깜짝이야!]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9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