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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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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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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Y bluebird23 2001-01-18

퀸의 보헤미안랩소디가 흘러나왔다.
두사람은 묵묵히 음악을 들었다.
영한은 창밖을 보고 있는 도현의 어깨가 더욱 더 작아보였다.
말없이 음악만 듣다가...
"커피 잘 마셨어요..."
도현이 희미하게 웃었다.

영한은 커피숍을 빠져 나가는 도현의 뒷모습을 따라 밖으로나왔다.
눈은 그쳐 있었다.
세상은 하얗게 변해서 자정이 다되어 가는 시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도현은 자신의 마음을 아는냥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곁에있어주는 영한이 고마웠다.

"고마워요...
힘들때 항상 곁에서 아무 말없이 있어줘서..."
도현이 가볍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섰다.

"도현씨...
힘내요...
항상 곁에 있어드리고 싶은데..."
바람이 영한의 옷깃을 날렸다.
도현이 뒤돌아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도현이 사라진 곳을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자매가 즐거운 저녁한때를 보냈다.
가현의 짝사랑얘기를 들으려고 시도했지만, 여전히 말꼬리를 다른데로 돌리는 가현을 당해낼수는 없었다.
가현이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었다.
제후가 술이 잔뜩 취해서 휘청거리며 서 있었다.
도현은 눈이 동그레 졌다.

"제후씨..."
도현이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제후는 도현을 끌어앉고 키스를 했다.
도현이 눈이 동그레졌다.
제후가 쓰러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도현은 멍하니 서 있었다.

가현이 가운을 걸치고 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나왔다.
"언니!!!"
쓰러진 제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매는 제후를 도현의 침대로 옮겼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