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내가 사는 집은..아직 기름보일러를 쓰고 아직도 LPG를 시켜서 쓴다. 지방..한 귀퉁이도 아니고..서울 한복판에서. 집이 무척..오래되었는데..집주인이 얼른 재개발 추진되라고 이렇게 방치하면 더 빨리된다는 주변 사람의 이야기에 절대 손을 대어주지 않는다. ..
15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802|2008-12-01
학교 축제
항상..자기 학벌을 자랑한다. 난.. 겨우 전문대학을 졸업해서..직장은..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 이 개쉑 자기가 대학졸업자에.. 대학원.. 다니다가..학점 하나만 빵꾸나서..그것만 마무리 지으면 졸업장 딴다고 날..늘 무시한다. 일명.. 무식해서..나랑..
14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856|2008-11-30
젖은 낙엽
예전에.. 누군가 그랬다. 나이 먹어 남편이 돈도 안 벌어다 주고 마누라가 해 준 밥만 바라보고 있을 60전후가 되면.. 아내들은 남편을 젖은 낙엽이라고 한다고 했다. 어디 여행을 가려고 해도..잠깐..마실을 다녀오려고 해도 찰싹..달라붙어 안 떨어져서. 근..
13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1,024|2008-11-29
온천
아무리 씻어도 악취가 가시지 않는다. 몸에서 나는건지.. 아님 내 맘에서 나는 악취인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끔직하고..역한 냄새인것만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렇지..깨끗하다의 의미가.. 비단.. 옷차림이나 몸이 깨끗한것만이 다가 아니지 늘.. 최악의 생..
12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839|2008-11-28
그래.. 같은 밥상은 쓰지 ..
퇴근한다고 전화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방이 무거우니 가방을 집에 갖다두고 아이를 데리러 친정에 갈 생각이었다. 7시가 조금 넘은시간.. 집에서 펑펑 놀면서 절대 자기가 아이를 데리러 친정에 가지 않는 머저리 같은 놈. 자기가 뭐 잘난게 있다고. 절대 ..
11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918|2008-11-27
가장 원하는 것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평범함이었다. 내 부모가 살아온 방식으로 평범하게 사는거. 남편과 아내는 열심히 자기일을 하고 아이를 보살피고 서로 가사일을 조금씩 거들어주면서 알콩달콩하게 사는거 지지고 볶고 그렇게 살더라도 서로 믿고 서로 의지하고 ..
10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684|2008-11-27
토해내기
이렇게 다 토해내놓고 나면..속이 조금은 덜 상하다. 어떻게 보면..내 얼굴에 침뱉기.. 어떻게 보면..내 못남을 만천하에 공개하기.. 허나. 속에 담아놓고.. 꽁..해서 날 죽이느니.. 이렇게 토해내는게 난 좋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
9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628|2008-11-27
난 몰랐다.
그년이.. 우리집에 찾아온 날..저녁 그년과.. 개쉑이 손 잡고 기어나간.. 그 시간. 난.. 시가에 전화를 걸었다. 당신 아드님 유부녀랑 사랑한다고 설치더이다. 그 두년놈이 와서.. 이혼해 달라고 하더이다. 간통으로 넣어도 좋으니..이혼만 해 달라고 애인..
8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924|2008-11-25
사진
억지춘향으로..여행을 같이갔다. 가기 싫어서 궁둥이를 뒤로 빼는걸.. 걷어차서 데리고 갔다. 하필이면..그년 생일이다. 두고 가면..뻔하다.. 너무나. 싸이월드에 나와있던..그년의 생일. 어쩔수 없이..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았지만 심술이라도 부릴양....
7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1,040|2008-11-25
종교 바꾸라고.
어차피 지켜지지도 않은 혼인서약은..왜 했을까? 넌..너의 신이 두렵지 않았으니..그딴식으로 행동했겠구나... 신앙으로 이혼하지 않고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그걸 나한테 바라는거냐? 사랑하지도 않고 끔찍한 사람..신앙의 힘이라는걸로 버티라고? 미쳤구나.. ..
6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1,130|2008-11-25
바스러지다.. 심장이
어떻게든 내 눈을 피해 통화를 하고 싶은지 자꾸 슬슬 피한다. 어떻게 재수가 좋아서 하루 쉬는..토요일. 넘팽이는.. 괜스리 내 눈치를 본다. 안달이 날만도 하겠다. 그년의 생일이다..내연녀. 아예 모르면 모르지만.. 그년의 생일인걸..나도 안다. 넘팽이..
5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873|2008-11-24
넌 버림받았어.
금요일이었다...... 회사에서 회식이 있었는데..전화가 왔다. 그년이다.. 남편의 내연녀. 만나자고 한다. 내 집으로 오겠다고 한다. 잘 아는 곳에서.. 자기와.. 남편이라 불리는 자와.. 즐기던 곳에서 끝장을 보고 싶다고 한다. 머리가 아찔했다..
4편|작가: 자작나무
조회수: 1,207|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