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른이라지만
노안을 공경하고, 윗어른에게 깍듯이 대해드리는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지만.........원래 아름답다는 말은 '아는 사람답다' 라는 말이라고 한다.바꾸어 말하면 '자격이 갖춰져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로도 대변한다.우리의 미풍양속을 지켜 나가자는 의미에서 기념일이 만들어..
69편|작가: 蓮堂
조회수: 1,444|2004-06-29
난 형편없는 여자
난 형편 없는 여자다볼품없고, 가진거 없고, 든거 없고.......그런데도 형편있는 여자 처럼 살고 있다.왜?나오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서둘렀다.부시시한 얼굴에 대강 도배질 하고, 빨간색 짧은 티셔츠 위에 청 자켓 걸치고.........모처럼 내려 와있는 아..
68편|작가: 蓮堂
조회수: 1,408|2004-06-29
안동權씨
원래 안동권씨는 신라의 왕실 성씨인 경주김씨 大輔公 '김알지' 에서 비롯 되었다고 한다.그러다가 고려 태조가 견훤을 대패시킨 '金幸'공을 보고 그 공로로 태사의 작위를 내리고 안동고을을 食邑으로 삼게 한뒤에 그에게 '權幸' 이라는 새로운 성명을 부여 하였으니그것이 안동..
67편|작가: 蓮堂
조회수: 1,594|2004-06-29
이넘아, 맘보를 곱게쓰라
마늘 장사놈이 확성기에다가 대고 소리를 지른다."자아~~ 싱싱하고 굵고 실한 마늘 사세요~~지금 안사면 후회합니다"마늘 장아찌 담글려고 기웃거려 봤다."아저씨..이거 한 묶음(반접)에 얼마예요?"이넘이 엎어질듯 쪼르르 달려 오더니 입에 침을 튀긴다."어이구..우리 이쁜..
66편|작가: 蓮堂
조회수: 1,386|2004-06-29
아무래도 수상혀
1t 트럭에 양파와 마늘을 잔뜩 싣고 온 넘이 아무래도 수상하다.어제 그 마늘 장사넘은 반접에 9천원이라고 했는데, 오늘 온 넘은 어제 것 보다도 더 굵고 실한게 5천원이라고 한다.요즘은 중국산 농수산물 때문에 우리나라 농가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값으로 경쟁하기엔 역부..
65편|작가: 蓮堂
조회수: 1,453|2004-06-29
버리기와 남겨두기
10년 가까이 방 한쪽을 채워주던 행운목이 서서히 말라들어갔다.몸 담고 있는 화분이 너무 좁고 답답할것 같은 맘에 큰 분으로 옮겨 놓았더니새집에 적응이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뿌리에 이상이 있는건지그 긴잎이 돌돌 말려 들면서 노랗게 죽어 버렸다. 이 시기에는 부지깽이를 땅..
64편|작가: 蓮堂
조회수: 1,767|2004-06-29
할머니,잘못 되었구만요
제사장 보러 재래시장엘 갔었다.제사나물 장만은 꼭 국산을 쓰는 까다로운 내 성미가 문제였다.고사리를 살려고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데 마침 어떤 할머님이 좌판에 고사리를 뭉쳐놓고손님을 기다리고 계셨다.으례히..."할머니, 이거 국산이예요?"힐끗 쳐다 보시더니......."..
63편|작가: 蓮堂
조회수: 1,592|2004-06-29
신랑 도둑 맞으면 우짤래?
22살짜리 철부지가 3살바기 아들을 데리고 우거지상을 하고 나를 찾아왔다.두어달 전에 알게된 이 나이어린 애 엄마는 요즘 속상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학교다니면서 연애를 하다가 덜컥 애를 낳고 동거에 들어 갔는데얼마전부터 야시시하게 생긴 친구라는 애하고 같이 다니는게..
62편|작가: 蓮堂
조회수: 1,414|2004-06-29
난 참 한심한 여자
나이가 들면 기억하는 세포의 숫자가 급격히 즐어 든다고 하지만 IQ하고는 함수 관계가 없다고 한다.즉,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머리가 나쁜건 아니라는거다.한가지 예로 '상대성 원리'로 세기의 천재라고 인정받은 아인슈타인은 자기가 밥을 먹었는지안 먹은지도 기억 못하는 ..
61편|작가: 蓮堂
조회수: 1,394|2004-06-29
맹랑한 녀석
초등학교 4~5학년쯤으로 보이는 사내 녀석이 손을 내민다.집에 갈려고 하는데 차비가 없단다.학원차도 놓치고 걸어 갈려니까 너무 멀고,그래서 안면있는 나를 찾아와서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한다.택시를 타고 가야 된다고 하면서 사정을 하기에 측은한 맘에 3천원을 빌려 줬다...
60편|작가: 蓮堂
조회수: 1,360|2004-06-29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가끔씩 딸아이를 관찰하다보면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단면으로 잘라서 보면 한군데도 버릴것이 없는 '쓸만한' 자식인데좀더 확대경을 들이대고 보면 그 입체적인 모습에 비명이 나온다.자식에게 눈 멀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려고 무던히도 애쓰는데 때로는 초를 친다.며칠전에 딸아이의..
59편|작가: 蓮堂
조회수: 1,711|2004-06-29
나
가끔씩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Identity)을 의심해 볼때가 있다.'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이지만또한 '나'를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역시 '나'라는 사실을 시간이 묵어갈수록 인정을 하게 된다.'나'는 '나' 이니까 내가 가장 잘안다고 자부할수는 있지..
58편|작가: 蓮堂
조회수: 1,453|200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