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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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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한심한 여자


BY 蓮堂 2004-06-29

나이가 들면 기억하는 세포의 숫자가 급격히 즐어 든다고 하지만 IQ하고는 함수 관계가 없다고 한다.
즉,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머리가 나쁜건 아니라는거다.

한가지 예로 '상대성 원리'로 세기의 천재라고 인정받은 아인슈타인은 자기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은지도 기억 못하는 '기억치(?)'다.
에디슨이 그러했고, 수학자 피타고르스도 그러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기억력이 떨어지는건 분명 IQ하고 상관 관계가 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아니 3대가 고생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는데 내가 그 꼴이다.

도무지가 기억하는게 고작 토막토막 동가리를 내서 편집도 할수 없는 지경이다.
연결하면 완전히 앞뒤 아귀가 안 맞는다.
사이즈도 틀리고 스토리도 코메디에 가깝다.
(그래도 직장 다닐때는'컴퓨터'라는 닉네임도 가지고 있었건만......)

그러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건이나 사람은 거울 들여다 보듯이 다 꿰뚫고 있는 편인데
며칠전의 일은 도무지 나 자신도 헷갈릴 정도로 머릿속에서 지워 졌는데
알고보니 내 '기억치'의 한계를 드러낸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참으로 미안하고 민망한 꼴을 보여 준것 같아서 영 낯이 뜨겁다.
용수철 튀듯이 반길 사람들이었는데......

이렇게 한심하게 삭은 사람인줄도 모르고 아는체를 한 사람들에게 궁색한 변명이라도 해야 될것 같다.
'머리를 다쳐서 과거를 잊은 사람.............' 이라고...........

기발하지만 한심한 발상이다...오죽허면.......

혹시라도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한심한 여자'라고 생각마시고 '귀여운 여자'라고 착각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