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의 개구리
많지는 않은 나이.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 그게 바로 내 나이 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자꾸만 내 틀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작은 우물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 내 생활과 다른 사람, 내 교육관과..
31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821|2003-10-26
나도 저렇게 곱게 늙을 수 ..
어제는 아이들이 작은 무대에 올라가는 날이었다. 하루종일 문화센터에서 있었던 셈이다. 아침부터 두 시간 연이어 수업 듣게 하고 점시을 빵과 율무차 한 잔으로 때우게 하고, 그리고 4시부터 시작될 공연 리허설 몇 번 하고, 드디어 무대에 올라갔다. 아이들이..
30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723|2003-10-26
몸이 아프니....
며칠 전부터 허리가 안좋다. 앉았다가, 누웠다가 일어날려면 너무 아프다. 남들은 허리가 아프다니 젊은 나이에 무슨 허리가.....한다. 하기사 같이 사는 남편까지 왜 허리가 아픈지 이해를 못한다. 담 걸린 것 아니냐고 재차 묻는 남편 말과 달리 한의사는 과로와..
29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607|2003-10-23
내 아~~를 낳아 도~~~
어제는 남편과 처음 만난지 만 9년 햇수로는 10년째 되는 날이었다. 역사적인 기념일(?)이었지만 둘 다 아침에 일어나 "얘들아, 오늘은 엄마아빠가 처음 만난 날이란다" 한 마디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 버렸다. 아이들이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들은 이야..
28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99|2003-10-19
딸아이에게서 행복을 느낀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온가족이 낚시를 다녀왔다. 바다낚시야 몇번 가봤지만 저수지에서 하는 민물낚시는 처음이라 혹시 아이들이 징징거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떠났는데 아이들은 생각외로 잘 놀아주었다. 새벽 6시라는 이른 시간에 깨워도 군소리 하나 없..
27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75|2003-10-19
난 참 못난이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서 생각을 한다. 운동 좀 해야겠다. 이 나온 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내일 아침부터는 앞산 자락 공원에라도 가서 일이십분이라도 간단하게 줄넘기라도 하고 와야지....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생각한다. 공부 좀 해야겟..
26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602|2003-10-14
친정 부모님
친정 아버지는 이른 새벽 눈을 뜨시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커피광에 담배가 손가락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골초이시다. 키는 180 가까이 되시면서 몸무게 50도 안되시는 그야말로 내가 딱 그 몸무게였음 좋을만큼 마르신 분에 꼬장꼬장하신 성격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시..
25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57|2003-10-14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다
지난 7월부턴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 하루 종일 다 큰 녀석들을(7살, 빠른 5살) 데리고 있을려니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아줌마들이 "어떻게 7살짜리를 데리고 있어? 참 대단해" "웬만하면 다른 곳이라도 보내" ..
24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64|2003-10-12
내 스스로 차고 넘쳐야 한다..
난 항상 자신감이 없는 편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의 부족한 면만 보인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모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한 학기 동안 Storytelling 지도자 과정을 지난해 밟았었다. 그 이후 자연스레 수료생들이 모여서 함께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를 ..
23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92|2003-10-12
처음으로 남편 발에 양말을 ..
남편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아침이니 얼른 일어나라고. 소리에 잠은 깨었지만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남편은 회사를 가야하니 알람에 벌떡 일어나서 욕실로 향하고, 출근 준비를 착착 해나가는데, 난 침대에 그대로 누워있으니.... 참 많이 변했다. 결..
22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578|2003-10-09
내 이야기(1)
친정에선 오남매 중 막내이다. 덕분에 부모님 밑을 떠난 객지생활이라곤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 때 대학을 핑계로 유학(해외가 아닌 타지역)을 가고 싶었지만 절대로 여자를 밖으로 돌릴 수 없다는 말씀. (우리집이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드문 경우도..
21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74|2003-10-09
에고 당신도 나이가 들어가나..
젊을 때는 일년 내내 감기 한 번안 걸리더니 이젠 당신도 나이가 슬슬 들어가나 보구려 이젠 철 바뀔 때마다 감기가 걸리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쩌다 걸린 감기 그 하찮은 감기 약 없이도 이삼일만 지나면 툭툭 털어내고 일어나더만... 이젠말 하..
20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43|2003-10-08